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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소프트 김희재]온라인게임 新유저층 개척하는 차세대 게임 리더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1.11.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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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 성공 통해 기획 능력 인정 … 웹게임과 SNG 개발로 새로운 유저층 모색중


띵소프트 개발1실을 책임지고 있는 김희재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개발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넥슨에서 게임 개발의 첫 단추를 끼운 그는 MMORPG, 캐주얼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그리고 애니파크를 거쳐 네오위즈게임즈에 입사한 김희재에게 운명 같은 게임이 다가왔다. 주인공은 ‘피파온라인’. 그가 기획한 ‘피파온라인(FIFA ONLINE)’은 오픈베타 서비스 10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고 ‘피파온라인2’는 최고 동시 접속 22만 명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게임으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희재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았다. 새로운 게임에 대한 목마름과 열정은 그를 더욱 채찍질했다. 그는 화려한 클라이언트 작품 대신, 웹게임과 SNG에 주목했다.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그의 개발2막이 지금 시작됐다.



게임 I·P를 활용한 개발과 창조적인 기획 개발, 혹자들은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이 훨씬 쉽고 리스크도 적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완벽하게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기획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김희재 역시 그랬다. ‘피파온라인’을 개발할 때,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 온라인게임의 특징을 잘 접목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유저 간의 대전이 중요한 서버 프로세스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패키지게임인 ‘피파’에 뼈대를 두고 EA와 공동으로 개발했지만, 클라이언트와 선수 성장, 매칭 시스템 등은 그가 온라인에 맞게 새롭게 개발했다. 서버 프로그램을 핸들링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이 김희재의 설명이다.


세계 양대 축구게임으로 불리 우는 ‘위닝일레븐’과 ‘피파’. 사실 국내에서는 ‘위닝일레븐’의 인기가 ‘피파’를 월등히 앞서고 있었다. ‘피파온라인’을 개발하면서 김희재는 ‘위닝일레븐’의 인기요인에 대해 철저히 분석했다. 그리고 두 게임의 가장 큰 차이점을 찾아냈다. 바로 조작감이었다.



▲ 피파온라인 론칭 당시인 2006년, 뜨거운 월드컵 열기만큼 게임 성공을 기원하면서 국가 대표 유니폼을 입은 김희재. 평소에는 축구보다 농구를 더 즐겨한다고 …


초보유저들도 가장 쉽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했고 방향키 이외에 키보드 버튼을 최소화했다. 슛, 패스 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보여주면서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췄다. 대중화에 성공하면서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피파온라인’ 이후, ‘NBA 스트리트 온라인’, ‘NBA 스트리트 온라인2’, ‘배틀필드 온라인’ 등 EA의 게임과 손발을 맞췄던 김희재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다. 2010년 네오위즈게임즈를 떠나 띵소프트 설립에 앞장서면서 웹게임과 SNG 등과 같은 라이트한 게임 개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11일 드디어 그의 첫 SNG ‘원더크루즈’가 넥슨 아메리카를 통해 선보였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독특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페이스북에서 인기 타이틀로 떠오르고 있다. 누구나 항상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김희재. ‘피파온라인’의 아성을 무너뜨릴 새로운 타이틀을 기대해본다.


[김희재’s 게임 - 피파온라인]
온라인 정통 축구게임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피파온라인’은 그에게 기획이라는 재미를 알 수 있게 해준 타이틀이다. EA와 공동개발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매치모드와 토너먼트 등 원작과 또 다른 재미요소를 추가하면서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피파온라인’ 이후에도 EA와 공동 작업을 계속하면서 유명 I·P의 성공적인 온라인화에 일조했다.



[프로필]
●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졸업
● 2000년 8월 ~ 2003년 5월 넥슨 서버팀 파트장
● 2003년 6월 ~ 2004년 10월 애니파크 캐주얼게임개발본부 서버팀 팀장
● 2005년 10월 ~ 2010년 4월 네오위즈게임즈 FF팀 팀장
● 2010년 5월 ~ 現띵소프트 개발1실 실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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