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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조계현] 게임포털 ‘피망’ 일으켜 세운 흥행제조기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11.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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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소싱·서비스에서 탁월한 안목 발휘 … 퍼블리싱 명가 이을 MMORPG 준비 총력


‘흥행제조기, 마이다스의 손...’ 조계현은 게임업계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하나다. 그의 화려한 수식어가 말해주듯 흥행작을 고르는 ‘눈’과 ‘감각’을 지닌 게임전문가다. 특히 국내 4대 게임포털 중 하나인 ‘피망’을 처음 론칭한 주인공이 바로 조계현이다.


지인들 사이에서는 그를 ‘천재’라고 불릴 만큼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분석력, 그리고 사업적인 통찰력을 지녔다. 이를 바탕으로 네오위즈게임즈를 ‘퍼블리싱 명가’로 우뚝서게 만들었다, 작년 한 해, 잠시 은막을 떠났던 그가 올초 네오위즈게임즈로 복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망의 부흥기를 이끈 조계현의 다음 임무가 무엇인지 궁금한 까닭이다. 지난 ‘지스타 2011’을 통해 그 실체(?)가 살짝 공개됐지만 내년이 더 기다려진다. 그가 선택한 게임이 흥행 공식을 따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조계현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 인물이다. 그의 장기는 게임 소싱과 서비스 부문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다는 사실이다. ‘스페셜포스’, ‘슬러거’, ‘피파온라인’ 등이 모두 그의 결정에 의해 피망으로 서비스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의 업적을 논하려면 ‘피망’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킬러 콘텐츠이자 국내 대표 게임포털인 ‘피망’은 조계현의 손을 거친 작품이다.



사실 ‘피망’은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세이클럽 시절, 그는 이용자들이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게임포털을 구상하게 됐다.  이를 점차 실행에 옮긴 그는 피망이 ‘게임포털’로서 자격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찾기 시작했다.


게임포털 자체가 소비자의 니즈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잊은 적 없다고 말할 만큼 확고한 사업적 마인드를 갖고 있는 조계현은,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히트작들을 피망에 서비스했다.


그가 고른 게임들은 하나 같이 ‘재미’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접 게임을 플레이 해보는 것은 기본이다. 간혹 대학 강연에서도 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게임을 좋아해야 게임 산업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조계현의 성공 포인트는 순수하게 ‘게임’ 그 자체에 있다.


특히 올해 본업으로 복귀한 그에게는 한 가지 숙원이 있다. FPS, 스포츠, 캐주얼 등 각 장르별로 두루 섭렵한 네오위즈게임즈의 흥행타이틀에 MMORPG를 추가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공개될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라인업들 가운데 ‘블레스’와 ‘아인’이 그 대표적인 예다.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피망을 ‘넘버원’게임포털로 우뚝 서게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조계현 부사장은 야구 ‘광’이다. 주변의 회의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야구게임 ‘슬러거’를 론칭시킨 것도 그다. 관련 사진은 재작년 5월 게임 홍보대사로 위촉된 간판스타 이대호 선수와 함께한 모습


[조계현’s 게임 - 블레스]
초대형 MMORPG를 지향하고 있는 ‘블레스’는 인기게임이자 경쟁사인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아이온’과 어깨를 견줄 네오위즈게임즈의 야심작이다. 직접 개발한 기간만 3년 이상, 투입된 개발비만 수백억 원이 소요됐다. 개발진의 이력도 화려하다. 기존 내로라할 인기 MMORPG들을 다수 개발한 사람들이다. 지난 10월 자사 신작 발표회에서 이 게임 소개에 직접 나선 조계현 부사장은 “MMORPG의 새 지평을 열 것” 이라고 자신한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레스’의 출시 일정은 2013년 초다.



[프로필]
● 1970년 출생
● 카이스트 경영공학 및 경영공학 박사과정 수료
● 1999년~2001년 키노네트 기획이사
● 2001년 네오위즈
● 2004년 네오위즈 세이클럽 사업부장
● 2009년 네오위즈게임즈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
● 현재 네오위즈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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