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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임요환] e스포츠의 영원한 아이콘, ‘테란의 황제’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12.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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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래 최고의 인기 구가하며 정상 ‘독주’… 대내외적으로 e스포츠 위상 알린 상징적 존재


프로게이머 임요환은 e스포츠 역사의 영원한 상징적 인물이다. 1999년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십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현역 선수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최고의 스타 프로게이머다.


그의 인기 요인을 혹자는 연예인 뺨치는 외모와 재치 있는 말솜씨, 좋은 매너로 꼽기도 한다. 하지만 e스포츠 팬들이 임요환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실력 때문이다.


끈질긴 집념과 노력, 열정, 타고난 머리 회전 능력과 빠른 손놀림 등 프로게이머로서 갖춰야 할 요건을 모두 갖춘 인물이다. 이후 스타리그, 프로리그 등 각종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이다. 이제는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 30대 프로게이머로서 새로운 도전을 향해 걸어가는 그의 이름은 e스포츠계의 우상, 임요환이다.



임요환은 대한민국 e스포츠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1999년 데뷔 이래 수많은 기록과 e스포츠 스토리를 갖고 있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특히 모든 프로게이머들에게 꿈의 무대로 인식됐던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출전,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일곱 번의 결승 진출과 세 번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이후에는 소속팀 SK텔레콤 T1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프로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선수로서 그의 어마어마한 경력은 ‘테란의 황제’라는 수식어가 붙였고 임요환과 관련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폭풍 저그’ 홍진호는 임요환과 숙명의 라이벌 상대로 불리며 이른바 그들의 이름을 따 ‘임진록’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여기에 ‘천재 테란’ 이윤열,‘영웅토스’ 박정석과 e스포츠 4대 천왕으로 통칭됐다. 이들 모두 출중한 실력과 외모를 겸비, 현재까지도 지금의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임요환은 그의 팬클럽이 60만 명에 육박한다는 사실 때문에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e스포츠의 절대 아이콘이라는 중책 때문에 대내외적으로도 임요환이 세운 공로는 적지 않다. 2003년에는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를 직접 방문한 유일한 프로게이머로 기록됐으며 공중파 미디어에 다수 출연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여가문화로 e스포츠를 알리고, 게임의 순기능으로서 e스포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공군에 입대함으로써 e스포츠 상무 팀이 존속할 수 있도록 일조했다. 군 제대 후에는 다시 한 번 파격적인 선택으로 e스포츠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30대 프로게이머로서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을 선언한 것이다.


현재 그는 슬레이어스 팀 소속으로 ‘스타크래프트2’ 리그인 GSL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승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임요환이 지나는 곳곳에는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팬들로 북적인다. 프로게이머의 길을 열고 e스포츠라는 문화를 이끌어내듯, 이 세계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임요환을 잘 알기 때문이다. e스포츠의 역사가 이어지는 한, 최고의 아이콘으로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SIDE STORY]
그의 연인, 탤런트 김가연(사진)을 만난 후 임요환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 공군 시절, 한 e스포츠 공식 행사에서 처음 만나 인연이 닿은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 e스포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평소 e스포츠 팬이자 연예인 게임단 단장으로 활동해 온 김가연은 임요환이 소속돼 있는 슬레이어스의 구단주로, 남자친구를 비롯해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두 사람의 신분이 공인인 까닭에 어디를 가나 주목을 받기 마련이지만,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순수하게 사랑을 키워오고 있어 임요환에게는 e스포츠 공식 커플이라는 타이틀이 추가됐다.



[프로필]
● 1980년생
● 1999년 제1회 SBS 멀티게임 챔피언십 우승
● 2000년 삼성 디지탈배 2000 KIGL 왕중왕전 우승
● 2001년 한빛소프트 스타리그 우승
● 2001년 코카콜라 스타리그 우승
● 2002년 WCG 2002 금메달
● 2004년 KT 메가패스 네스팟 프리미어 리그 우승
● 2005년 스카이 프로리그 2005 트리플 크라운 달성
● 2006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우승
● 2006년 공군 e스포츠병 입대
● 2008년 SK텔레콤 T1 복귀
● 2009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우승
● ~ 현재 슬레이어스 팀 소속 ‘스타크래프트2 리그’ 활동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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