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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증권 성종화] 뚝심 있는 원조 게임 전문 애널리스트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1.12.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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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서울증권에서 게임 부문 애널리스트로 시작 … 국내 게임 대표 펀드멘탈리스트


모든 분야에는 처음 해당 부문에 뛰어들어 토대를 만들고 시스템을 체계화한 원조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증권가 게임부문도 원조가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성종화는 2000년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에 입사한 이후 계속해서 게임 부문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대표적인 펀드멘탈리스트로 기업의 기본 분석에서 가치 분석을 끌어내 미래가치 즉 벨류에이션에 투자하는 것을 중시한다.


이런 그의 시작이 있기에 게임부문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 성향이 수치에 주목한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물론, 시장이 변모하면서 수치를 뛰어넘는 다양한 가치판단 기준들이 등장했지만, 수치만이 투자자를 움직일 수 있다는 전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콘텐츠 산업의 핵심은 게임을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성종화는 대한민국 게임 부문의 뚝심 있는 전문가로 손꼽힌다.



성종화는 1997년 삼성물산 상사부문에 입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삼성물산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관리, 무역 영업 등에서 경험을 쌓아온 그는 2000년 서울증권 소프트웨어 업종을 담당으로 증권가에 입문했다. 입문 초기부터 펀드멘탈 즉 기업의 기본 분석에서 가치 분석을 끌어내 미래 가치에 주목, 중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소신으로 증권가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증권가 입문 첫 해 매일경제신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에서 이 부문 4위를 차지했으며, 이듬해인 2001년 1위에 올랐다. 이후 지속적으로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에 이름을 올리며 신뢰도를 높여나갔다. 2002년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 입사한 이후부터는 포털, 통신 등의 새로운 분야에 진출했지만, 여전히 주 분야는 게임이었다.


지속적으로 한 분야에 집중해온 그의 강점은 폭넓은 정보력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주요 IR 담당자, 증권가 관계자들로부터 정부를 습득하거나 언론사 기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시장 전망을 하는 것과는 달리. 그는 주요 게임 개발자, 게임 사업 담당자, 마케터, 전문기자 등 폭넓은 정보망을 자랑한다. 때문에 그는 수치에 이 같은 전망을 더해 퀄리티와 신뢰도를 극대화한 리포트로 높은 인지도를 갖는다.



▲ 성종화는 2012년 유망주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손꼽았다. 중국에서의 높은 무협게임 지지율이 든든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0년 후반에 들어오면서 시장이 기관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고, 할 말을 줄일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변모했다고 한탄하는 성종화는 여전히 뚝심 있는 애널리스트다. 외부로부터 알게모르게 나타나는 압력에 정당한 논리로 대응하는 그를 투자자들이 같은 신뢰는 깊을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간 게임부문 애널리스트로 활약해온 성종화는 “앞으로 게임부문이 정부의 규제가 아닌 육성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게임부문이 콘텐츠 부문을 리딩할 수 있도록 계속된 성장 모멘텀 구축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SIDE STORY]

● 성종화’s 게임 - 테라

성종화의 게임은 올 상반기 최고의 대작인 ‘테라’다. 그는 당초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파티플레이에 대한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테라’의 성공에 냉정한 분석을 내놓았다. ‘테라’는 그의 분석과 같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상대적으로 ‘아이온’,‘리니지2’ 등의 메이저 타이틀에 비해서는 파급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 같은 일화에서 엿볼 수 있듯이 성종화는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프로필]
● 1997년 ~ 2000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주임
● 2000년 ~ 2002년 서울증권 리서치센터 대리
● 2002년 ~ 2011년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차장
● 2011년 ~ 現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 차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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