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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정광호] 미래 인재 육성에 올인한 ‘게임교육의 선구자’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1.12.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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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중심 교육으로 창의적 인재 배출 … 사이버대학교·R&D창업지원센터 설립 목표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를 원하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 기업들도 대학이라는 단순한 간판보다는 분야에 맞는 인재를 원하고 있다. 특히, 게임업계는 학력보다 실력을 중시한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학력은 그리 중시되지 않는다. 몇 개의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나, 그 프로젝트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가 등이 평가 잣대가 된다.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받으면서 게임의 미래 인재를 키우는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는 게임업계에서도 인정한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이다.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를 이끌고 있는 수장 정광호는 앞으로 변호사, 의사 등과 같은 전문 직종보다 게임을 개발하는 기획자,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등의 미래가 더욱 밝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는 게임의 미래 꿈나무들을 전문가로 키울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라고 자신하고 있다.



정광호는 한세대 교수시절 ‘한국게임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게임 전문가로, 게임 인재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04년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를 개교했다. 게임업체 대부분이 신규 인력 채용을 꺼리고 있는 현상을 파악한 정광호는 직접 게임사를 돌면서 인력 채용에 대한 문제를 분석했다.


대부분의 게임업체들이 당장 프로젝트에 투입할 인력을 원하고 있지만, 게임관련 학과를 나온 인력을 채용해도 다시금 교육을 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중소게임사들의 경우, 개발 인력을 따로 교육시킬 만한 여력이 없어 신규 인력 채용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설립부터 인가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특히, 커리큘럼을 구성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렇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커리큘럼을 완성하고 게임 미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게임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는 전공별로 클래스를 구성하지 않고, 공통 클래스를 구성한 후 학생 스스로가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2학년 이후,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고 각 파트별 인원과 함께 졸업 작품인 실제 게임 개발을 진행한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게임은 물론, 스마트폰 콘텐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범용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전 학년이 고르게 참여하는 프로젝트 진행으로 게임 개발력을 체계화하고 있다. 정광호는 졸업생들 대부분이 실제 게임 개발에 투입되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실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과 창업보다는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설립 이념을 살리지 못하는 것 같아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사이버게임대학 설립과 창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국 최고의 게임 인재를 매년 배출시키고 싶다는 정광호의 꿈이 사이버게임대학과 R&D 센터 설립으로 날개를 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SIDE STORY]

● 첨단 기술과 자연 환경의 만남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에 있는 사립고등학교로 2004년 개교한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첨단 교육 시설은 물론, 하이킹·자전거 코스 등 최고의 친환경적인 조건을 모두 갖췄다. 전원 기숙사 생활로 학생들간의 교류가 활발해 협동심이 매우 강하다.


[프로필]
● 1984년 서울산업대학 전자계열 졸업
● 1986년 건국대학교 컴퓨터응용 석사
● 1993년 중부대학교 대학원장
● 2000년 동국대학교 이학박사(전산통계전공)
● 2003년 한세대학교 대학원장
● 2004년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교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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