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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네트 홍성주]글로벌 시장 개척한 게임업계 ‘챌린저’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12.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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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일본·유럽 시장에 온네트 거점 마련 … 개발사 뛰어넘어 포털사로 자신감 확보


올해로 온네트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홍성주는 국내 중견게임사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모두가 롤플레잉 같은 메이저 장르에 뛰어들 무렵 그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온라인 골프게임 ‘샷온라인’을 개발,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면서 해당 장르의 가능성을 알렸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홍성주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홍성주는 GSP(글로벌서비스플랫폼)를 활용해 ‘샷온라인’을 해외시장에 선보인 것은 물론, 2006년부터는 북미에 지사를 설립, 작년에는 독일과 일본까지 법인을 차려 국산게임의 수출 활로를 개척한 인물이다.


소규모 조직으로 시작했음에 불구하고 현재는 국내외를 아울러 능동적인 게임사업을 펼치고 있는 홍성주는 올해부터 ‘국내 포털사업’까지 공략하면서 게임업계를 선도할 핵심인물로 떠올랐다.



홍성주의 이력은 다른 게임사의 수장과 비교하면 다소 간단한 편이다.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온네트를 설립한 후, 그곳에서 꾸준히 한 우물을 파고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그가 온네트의 CEO로서 펼쳤던 활약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홍성주는 본지가 선정한 20인의 CEO 가운데서도, 특히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보여준 인물이다. 홍성주는 1996년 회사 설립 후 ‘샷온라인’으로 매출적 성과를 내면서 창립 10주년을 꼬박 채웠던 해에 북미법인 온네트USA(2006년)를 설립했다. 이후에도 홍성주의 해외시장 공략은 계속됐다.


홍성주는 지난해인 2010년 독일 법인 ‘온네트 EU’와 일본 지사 ‘온네트 재팬’을 세웠다. 글로벌 게임시장의 거점지역에 온네트라는 기지를 세워두려는 전략이었다. 물론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한다는 측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홍성주는 이러한 세간의 우려를 매출 성과로 불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찌감치 자리 잡은 온네트USA를 통해 금년 매출 70억원을 벌어들였으며, 독일과 일본 법인은 지난해 설립됐음에 불구하고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 금년 7월 31일 ‘온네트 창립 15주년’ 행사에 참가한 홍성주. 임직원과 초대된 가족 등 300여명에게 건배를 제안하는 모습이다


홍성주는 최근 두드러진 해외 시장의 개척과 함께 국내 시장은 퍼블리싱 사업에 무게를 실었다. 2011년 홍성주는 온네트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MMORPG 장르인 ‘현무온라인’을 퍼블리싱하는 한편, 자사가 인큐베이팅한 개발사 비오비스튜디오의 ‘탱크에이스’(전차 슈팅), 엔크루엔터테인먼트의 ‘카르테’(온라인 TGC)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축했다.


홍성주는 여기에 더해 자체 개발력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포부다. 무엇보다 그는 자사가 최근 가장 공들인 프로젝트 ‘투어골프온라인’ 론칭을 통해 제2의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홍성주는 “온라인 골프게임을 시장에서 안착시킨 것과 온네트가 크지 않은 기업임에 불구하고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혁신적인 도전이기보다는 당시 처해진 상황에서 도전할 수밖에 없었던 과제였다”며 “다행히 좋은 성과가 나오게 된 것은 창업때부터 함께해온 임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SIDE STORY]

● 홍성주’ s 게임 - 투어골프온라인



‘투어골프온라인’은 크라이엔진3로 제작되고 있는 온네트의 야심작이다. 홍성주와 함께 창립멤버로 활동해온 김경만 부사장이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그동안 온네트의 처녀작인 ‘샷온라인’이 장기간의 효자 노릇을 담당해 왔다면 ‘투어골프온라인’은 온네트의 미래를 책임질 작품으로서 대내외의 기대감이 크다. 홍성주는 ‘샷온라인’이 단기간에 성장하지 않았듯 ‘투어골프온라인’도 시간을 두고 세계적인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프로필]
● 1996년 2월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 1996년 8월 온네트 창립
● 1999년 10월 한국 100대 벤처기업 선정
● 2004년 4월 샷온라인 오픈 베타 서비스
● 2006년 4월 온네트USA 설립
● 2009년 12월 한국 콘텐츠어워드 수출유공자 포상
● 2010년 5월 독일 현지법인 온네트 EU 설립
● 2010년 6월 일본 현지법인 온네트 Japan 설립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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