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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넷마블 조영기]조직의 힘을 믿는 게임업계 덕장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1.12.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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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조직문화 위한 재정비 착수 … 화려한 라인업 바탕으로 제2의 도약 자신


올해 CJ E&M 넷마블 대표로 취임한 조영기는 업계에서 덕장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CJ그룹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한 조영기는 지난 2007년 CJ인터넷(현 CJ E&M 넷마블) CFO(재무담당 최고책임자)로 게임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CJ E&M 넷마블의 개발자 회사인 CJIG에서 게임개발사 대표로 실력을 쌓았다.


현직에 있는 CEO들 중에서 누구보다 게임 개발 환경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며,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유저들의 니즈 또한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자사의 MMORPG 최고 레벨까지 육성을 한 경험이 있어서일까, 조영기는 게임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는 확고했다. 콘텐츠와 시스템은 기본이고 결국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갈린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조영기가 대표로 취임하면서 가장 눈여겨본 부서가 게임 운영팀이다. 게임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팀이 게임에 대한 진단을 정확히 분석하고 사업과 개발 쪽에 지속적인 피드백을 줘야 성공적인 론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게임 개발과 서비스 이외에도 운영팀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내부 조직문화를 바꾸고 있다. 게임 운영이 홀대 받는 잘못된 문화를 개선해, 다른 부서 팀원들이 게임 운영팀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게임 운영에 대한 혁신 이후, 그가 찾은 다음 대상은 유저다. 퀄리티 높은 게임들을 확보한 만큼, 유저들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에 포커스를 맞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그의 계획은 내년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라인업이 있기에 가능했다.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스페셜포스2’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이외에도 ‘마계촌 온라인’, ‘S2’ , ‘리프트’ 등 다양한 라인업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넷마블의 강점인 모든 연령을 커버할 수 있는 밀도 있는 유저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리프트’에 대한 기대가 특히 높다. ‘리프트’는 현재 북미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유저들이 북미 서버에 접속해서 플레이할 정도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작품이다.


넷마블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자체 개발작품은 물론, 최근 퍼블리싱을 계약한 대부분의 작품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만큼 꼭 성과를 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게임사업의 핵심은 결국 인재로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철저한 조직 관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자사의 인재들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필요하다면 파격적인 인사까지도 감행하겠다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대표 취임 이후, 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정비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완벽한 조직을 바탕으로 유수의 타이틀을 시장에서 꼭 성공시키겠다는 그의 목표가 넷마블의 제2의 도약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SIDE STORY]

조영기’s 게임 - 블러드아니마



CJIG 시절부터 MMORPG를 철저히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조영기의 게임은 자사가 개발한 ‘블러드아니마’다. 최고 레벨까지 누구의 도움도 없이 게임플레이를 진행하면서 유저들의 심리 상태를 잘 알게됐다고. 지금도 종종 ‘블러드아니마’를 플레이하면서 온라인으로 쌓은 인맥들과 연락을 하면서 지낸다고 밝혔다. 물론 그들은 조영기가 CJ E&M 넷마블의 대표인 사실은 모른다고.


[프로필]
● 1991년 삼성전자 인사부
● 1995년 삼성자동차 인사부
● 2000년 CJ(주) 인사부
● 2007년 CJ인터넷(주) CFO
● 2010년 CJIG(주) 대표이사
● 2011년 CJ E&M 넷마블 대표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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