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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도전과 열정으로 꽉 찬 게임계 패스파인더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12.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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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 성공 발판 기업공개로 외적 성장주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사업 다각화 자신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중견게임사다. 자사의 킬러콘텐츠인 ‘스페셜포스’의 차기작 ‘스페셜포스2’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국내 최고 온라인 FPS게임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09년 상장 이후에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대외적으로 활발한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드래곤플라이 박철우는 차분하고 깊이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바탕으로 회사를 중견기업으로 우뚝 올라서게 만든 주인공이다. 그의 전략에는 도전과 열정이 숨어있다. 그간 드래곤플라이가 추구해 온 사업에는 그 결과와 상관없이 공통분모로 속해 있는 것들이다.


무엇보다 박철우는 드래곤플라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우수한 개발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밑거름을 다지고 있다. 이제는 글로벌 게임시장을 향해 높게 비상하는 드래곤플라이가 그의 다음 목표다.



드래곤플라이는 타 중견게임사와 달리 독특한 경영구조를 갖고 있다. 동생 박철승이 개발 및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면, 형 박철우가 회사 경영과 사업을 총괄하는 형태다. 이처럼 가족 경영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각자 맡은 분야의 뚜렷한 리더십으로 드래곤플라이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스페셜포스’의 성공으로 회사가 확실한 입지를 다지면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철우가 선택한 것은 바로 기업공개다. 단일 게임 콘텐츠로 상장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에게는 여러 비전이 있었다. ‘스페셜포스’의 성공 이후 다양한 게임 콘텐츠의 필요성을 인지했고 이에 따라 유명 게임 I·P 확보, 일본· 북미 등 세계적인 게임사와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 중소형 게임 스튜디오 투자 등 다각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드래곤플라이는 기존에 온라인 전문 FPS게임 개발사에서 MMORPG, 대전액션, 스포츠, 캐주얼 등을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상장 이후에는 이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 발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스페셜포스’ 이후 드래곤플라이가 출시한 게임 라인업은 하이브리드(AoS) 장르를 포함해 3D, 교육용 콘텐츠를 삽입하는 등 기존 경쟁작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깔끔한 집무실 풍경. 그는 때로 직접 책상 위치를 바꾸기도 하고 물건을 정돈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곤 한다


이와 함께 박철우는 드래곤플라이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역량을 보다 더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는 매출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상장한 2009년 3분기부터 지금까지 9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세의 가장 큰 요인은 해외 매출이다. 현재 3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스페셜포스’가 일부 국가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며 ‘넘버원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까닭이다. 지난 2분기에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하며 영업이익만 전년대비 500%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그의 다음 목표는 드래곤플라이가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페셜포스2’의 해외 진출을 비롯, 신 장르 게임 출시로 국내외 시장을 모두 섭렵하겠다는 계획이어서 2012년, 드래곤플라이의 행보가 기대된다.


[SIDE STORY]

박철우’s 게임 - 스페셜포스

‘스페셜포스’는 박철우에게 이 게임을 직접 개발한 동생 박철승 못지 않게 의미가 깊은 게임이다. 이 게임이 출시되기 전에는 회사가 경영난으로 지독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동생의 실력을 굳게 믿고 제대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직접 여러 퍼블리셔들을 만나 열심히 게임을 알렸다는 후문이다. 그는 가끔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곤 한다.



[프로필]
● 1982년 대원고등학교 졸업
● 1987년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 1996년 미국 USC MBA과정 졸업
● 1992년~1995년 오리콤 광고대행사
● 1997년~1998년 한솔엠닷컴
● 2000년~현재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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