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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카르타 PS2] 잊혀진 '불운의 명작' ··· PS2로 부활한다

  • 지봉철
  • 입력 2002.07.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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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맥스가 일본 반다이그룹의 가정용 게임 기획 개발 자회사인 반프레소프트와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소프트맥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 www.softmax.co.kr)는 4일 일본 반다이 그룹의 비디오게임 배급사(퍼블리셔)인 반프레스트(www.banpresto.co.jp)와 게임 기획 개발사인 반프레소프트(www.banpresoft.co.jp)와 PS2용 게임 개발을 골자로 하는 공동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에따라 소프트맥스가 10억원을 투자하는 등 앞으로 총 45억원을 투자, 게임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004년 2월 일본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소프트맥스는 한국에서는 2004년 상반기 PS2용과 PC용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PS2는 물론 PC까지 아우르는 멀티플랫폼으로 게임을 개발한다는 전략. 필요할 경우 X박스용으로도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되는 게임은 롤플레잉 장르의 마그나카르타 신작으로 국내에서 선보였던 마그나카르타와는 전혀 다른 스토리와 게임시스템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미 PS2용 게임 마스터 플랜은 완료돼 있다.
두 회사는 소프트맥스가 원작 기획과 시나리오 작성 ▲게임 개발 ▲한국 및 아시아 시장 퍼블리싱 ▲한국 내 캐릭터 사업을 담당하고 반프레측은 개발비 투자와 ▲일본 및 유럽시장 퍼블리싱 ▲일본 내 캐릭터 사업을 맡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정영희 소프트맥스 사장은 “해외수출에 따른 로열티 60억원을 포함해 게임과 캐릭터 수입으로 총 118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도 1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일 합작으로 개발되는 마그나카르타 신작은 일본내에서만 20만장이 판매될 것으로 소프트맥스는 기대하고 있다. 수익은 두 회사의 투자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한편 반프레스트는 일본 반다이 그룹에서 어뮤즈먼트 사업과 가정용 게임 소프트웨어 산업,캐릭터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8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슈퍼로봇대전’ 등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반프레소프트는 반프레스트가 게임개발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100% 출자 자회사다.||이페리아의 역사는 크게 ‘아포칼립스(Apocalypse=最終戰爭)’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는데, 본래 이 대륙에 살던 고대인들이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지만 스스로들이 벌인 최종전쟁으로 거의 전멸되고 현재의 사람들은 아포칼립스 이후에 다른 대륙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다. 마그나카르타의 남자주인공 칼린츠는 동양적 이미지가 강하며 중국풍의 개량형 조끼, 마고자와 두루마기의 중간 형태의 외투를 입고 동양적인 문양의 액세서리를 하고 있다. 고아출신이지만 뛰어난 소질과 침착한 품성으로 수많은 전장에서 ‘눈사태의 망령’이라 불리우며 공적을 쌓아나가 급기야는 왕가의 양자로 입적되게 된다. 슈델미르에서 조직한 최정예 수도방위기사단 ‘슈발츠 슈트름’의 조장으로 칼린츠가 발탁되게 되어 수도로 떠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 칼린츠 제르비난(Calintz Jerevinan)
지라트에서는 흔히 그를 ‘눈사태의 망령(Phantom of Avalanche)’이란 별명으로 더 잘 기억한다. 지라트의 설산에 사는 기이한 몬스터들과의 혈전에서 그는 붉은 피를 흩뿌리며, 혼자서 수많은 몬스터들을 베었다. 가파른 설산에서 대검을 들고 바람 같은 스피드로 돌진하는 그의 모습은 누구한테든 무시무시하게 덮쳐 드는 눈사태로 보였을 것이다.
이후, 순식간에 지라트 근위대 부대장의 자리까지 오른 그는 많은 귀족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지만, 누구도 그의 실력만큼은 무시하지 않았다. ‘눈사태의 망령’이란 조금은 기괴하게 느껴지는 그 별명이 그저 폼으로 존재하는 게 아님을 다들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었다. 지라트의 국왕 헬리오스의 양자로 모습을 드러낸 칼린츠는 그 뛰어난 능력 때문에 지라트의 왕위계승권을 위협할 정도였고, 그로 인해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려던 라드린느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 결국 그것이 원인이 됐는지, 아니면 다른 어떤 목적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칼린츠는 결국 지라트를 떠나 제국의 수도, 슈델미르로 떠나게 된다.
평상시에는 예절 바르고 침착한 성격의 청년인데다, 헬리오스의 총애를 받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지만 그 안에서 칼린츠가 진실되게 마음을 터놓고 사귄 이는 없었다. 칼린츠는 과거의 상처 때문에 무의식중에 사람들 사이에 벽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칼린츠의 삶은 슈발츠의 7조 조장으로 들어가면서 계속해서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점차 변화하게 된다.

■ 쥬클레시아 세비네 르 엘크리챤(Juclecia Sebine Re Elcritian)
황제 클라이브의 총애를 받던 후궁의 딸로, 쥬클레시아는 첫 황손이었기에 황제는 그녀를 대단히 아꼈고, 귀족들도 쥬클레시아가 장차 여제가 되리란 걸 깨닫고는, 아첨하기에 바빴다. 그러나 어느 날, 쥬클레시아의 어머니는 정체불명의 자객들에게 암살 당하고, 그 시신은 공개되지도 않은 채 아무도 모르는 곳에 묻혀지고 말았다. 그와 함께 황제 클라이브는 갑자기 쥬클레시아를, 요양이라는 핑계를 대고는 황궁에서 내쫓듯 남부지방 엘더에 유폐시키고 말았다. 갑작스런 황제의 태도에는 많은 의문이 깃들어 있었기에 다들 의아해할 수밖에 없었지만, 때마침 레오나 황후의 회임 소식, 그리고 그녀가 황자를 낳는 바람에 쥬클레시아는 점점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 잊혀져 간다.
쥬클레시아는 엘더에서 소박한 생활을 하며 자라나는데, 처음에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희미한 기억밖에 없던 그녀였지만, 마라카트 오라칸 윌라이트와 만나면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 비참한 과거에 눈을 뜬 쥬클레시아는 웃음을 잃어버린다. 그녀는 어머니의 죽음이 황후와 그녀를 지지하는 세력들에게서 비롯됐다고 생각해 마침내 극심한 복수심에 자신을 내맡기게 된 것이다. 이후, 얼음처럼 싸늘하게 변해버린 쥬클레시아는 다시금 환궁의 기회만을 노리고 마침내 너그러운 새 황제 슈렌로드, 즉 자신의 이복동생의 배려로 슈델미르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그녀가 다시 화려하게 포장된 슈델미르의 길을 밟았을 때, 그녀는 어머니의 죽음을 방관했던 모든 귀족들을 향한 분노, 그로 인해 일어날 피바람을 각오하고 있었다.

■ 아도라(Adora)
그녀의 존재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그야말로 엉뚱하고 이상하다고 해야될 것이다.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칼린츠 앞에 나타난다. 마치 오래 전부터 칼린츠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그녀는 자신의 존재가 누구인지도 망각한 상태이다. 그녀는 그저 칼린츠와 만날 때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에 의존한 채, 칼린츠가 자신과 깊은 관계가 있었던 사람이라고 짐작할 뿐이다. 반면, 칼린츠는 전혀 기억에 없는 낯선 소녀의 뜻밖의 행동에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녀의 천진난만하면서도 장난기 어린 행동이나 말투 속에서 칼린츠는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된다. 칼린츠는 아픈 과거들을 어떻게든 가슴 속에 묻어둔 채 잊으려고만 했기에, 처음에는 아도라의 존재를 거부하지만, 오히려 그녀 덕분에 그 과거들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게 된다. 그제서야 칼린츠는 아도라를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되고 그는 그녀 안에 숨겨진 진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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