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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천명 '영웅의 길']만물의 근원 기(氣) 싸움으로 삼국통일을 꿈꾼다

  • 지봉철
  • 입력 2002.06.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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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게이머들의 호응은 제작진의 의도가 유저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확신을 개발자들에게 줬으며 ‘삼국지 천명’이 계속 시리즈화 되는 계기가 됐다.
국산 게임의 마지막 자존심으로도 불리는 ‘영웅의 길’은 풀 3D의 게임엔진과 영웅 유니트가 등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점은 최근 화제를 뿌리고 있는 ‘워크래프트 3’와 유사하다.
‘영웅의 길’은 3D로 제작돼 유닛의 움직임에 사실성을 부여했다. 이미 ‘천명2’에서 협품범선, 드래곤 그리고 아틀란티스와 같은 비행 유닛에서 묘사된 것처럼 비행하거나 착륙할 때 사실적인 묘사가 가능해진 것. 특히 삼국지 천명 영웅의 길에서는 장군들의 칼 놀림이라든지, 뛰고, 걷고, 회전하는 모습들에서 유닛의 사실적인 동작이 더욱 강화됐다.
또한 각 진영마다 등장하는 장군의 수가 더욱 증가했다. ‘천명2’에서 등장하는 장군이 4명이었으나, 이번 천명 ‘영웅의 길’에서는 각 진영마다 5명이 추가되고 무소속으로 여포가 등장하여 총 28명이 등장한다. 이러한 장군들은 자신들의 독특한 마법을 가지게 되고 영웅들의 레벨은 서버에서 관리가 되기 때문에 ‘천명2’에서보다 더욱 RPG적인 색채를 띄게 된다.
‘영웅의 길’에서는 서로다른 차원으로 나뉘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의 차원에서 기(Ki)라는 개념을 놓고 삼국이 추구하는 이상과 문명에 따라 각기 다른 종족으로 나뉘어 자신들의 이상으로 하나의 이상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영웅의 길’의 삼국은 영겁의 세월을 하나의 국가로 통일하려는 궁극적인 이상을 실현시키지 못하고 고대, 중세, 현대를 거쳐 이제는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시대에서 조차 서로 크고 작은 국지전을 치르며 대결하고 있다. 수천년의 시간동안 세국가들은 물질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연구하였고 마침내 자신들의 연구를 통하여 얻어진 기(Ki)를 통해서만이 삼국을 통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이 기(Ki)는 실제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기란 무조건적으로 존재한다고 믿는 것인가? 만일 인간이 기를 이용할 수 있다면, 인간들은 이 기(Ki)를 이용하여 과연 어느 경지에 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인가? 삼국지 천명 ‘영웅의 길’에서 이 기(Ki)란 종족이 나눠지는 근본적인 원천임과 동시에, 모든 종족의 물질적이며 정신적인 힘이다.||조조진영은 모든 문명을 최첨단 시대로 발달 시켜오면서도 고대로부터 연구하여온 기(Ki)를 가장 신성시하였다. 이들은 주변의 환경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기(Ki)가 인간의 몸을 통하여 외부로 방출될 때 놀라운 힘을 발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왔다. 따라서 고대 중국의 무공술이 기를 이용하는 가장 최상의 방법임을 알게 되었으며, 기공술 연마로 모든 기를 한곳으로 집중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마지막 순간이 도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유비진영은 첨단 과학과 테크놀로지를 과학과 기계 문명을 운영하는 에너지 자원으로 기(Ki)를 이용한다. 이들은 기(Ki)가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정신적 요소는 배제하고 물질적인 자원으로서의 기(Ki)만을 인정한다. 따라서 위나라와 오나라에서 주장하는 기의 본질성에 대한 탐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다만 시스템 운영의 원천으로만 인식하게 된다. 이들은 오직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만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삼국을 통일하려는 야망은 흩어진 삼국의 정신적인 통일이 아니라 과학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범위와 한계를 알아보기 위한 하나의 실험에 지나지 않는다.||손권 진영은 고대 연금술사들처럼 자연계의 모든 물체에는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정령은 다른 모든 물질을 자신의 성질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미꽃 속에 숨은 기를 얻는다면 들꽃이나 나무, 심지어 사람까지 정령을 닿게 해 모두 장미로 변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정령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오국의 연구 결과 정령의 정수를 발견하고 이를 기(Ki)라 부르게 된다. 이들은 모든 물질의 본질만 알면 성질을 다른 형태로 바꿀 수 있다고 보고 물질의 본질 탐구와 다른 형태로의 물질 전이시 기를 이용하게 된다. 이들은 기(Ki)를 연금술에서 금을 만드는 것과 같이 정제한후 입을 통한 음파(音波)와 생각의 염파(念波)로 이루어진 주문을 외워 생명력을 가진 바실리스크, 드레곤과 같은 대상을 소환하는데 이용하게 된다. 이러한 가상의 동물들을 소환함으로써 삼국 통일을 이루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각 진영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크게 4가지(군주, 전사, 술법사, 지략가)로 나뉜다. 유비, 손권, 조조와 같은 인물은 군주로서 한 국가를 통치하고 기(Ki) 에너지를 다스리는 최고의 권력가이다. 두 번째로 전사는 관우, 여포, 하우돈처럼 공격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인물들로 설정하였다. 이들은 대부분 기본 체력은 높게 책정하였으나 전사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마법 공격 대응에는 약하게 설정하였다.
세번째로는 술법사가 등장하게 되는데, 제갈량, 사마의, 제갈근으로 대표되는 이들은 주로 군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사람들로 정하였다. 이들은 물리적인 공격력과 기본 체력은 약하지만 강력한 마법 공격을 구사하도록 설정하였다. 네번째로 지략가는 화려한 마법을 구사하는 술법사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특수 마법을 사용하도록 설정하였다. 지략가로는 조비, 등애, 서서로 구분하여 삼국지 원전과의 다소 미래적인 해석을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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