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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스페이스] '우주전쟁'초대형 SF 전략게임

  • 이복현
  • 입력 2002.06.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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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스페이스’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은 기존의 「마리텔레콤」 포털 아이디로 ‘www.archmage.co.kr’에서 로그인. ‘아크스페이스’로 들어갈 수 있다. 아이디가 없는 경우엔, 포털 등록 후 , ‘플레이 아크스페이스(PLAY ARCH SPACE)’ 링크를 누르면 곧바로 ‘아크스페이스’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그림 1)
10가지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하여 게임세계에 들어가면, 자연적으로 랜덤하게 평의회에 들어가게 된다. 기존의 웹게임이 개인단위의 전쟁위주 플레이였다면, ‘아크스페이스’는 집단단위의 외교와 종족과의 관계 위주로 움직이는 게임이다.
물론 게임상에서 전쟁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기도 하지만, ‘아크스페이스’를 단순히 다른 게이머들을 상대로 전쟁하기 위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진정한 ‘아크스페이스’ 게임의 맛을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이다.
절대적으로 막강한 힘을 자랑하며 등장하는 제국과 외교하고, 자신이 속한 평의회 회원들과 외교하는 일, 그리고 우주 안의 다른 게이머들과 연결되는 관계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것이다. 때때로 다른 플레이어와 개별적으로 전쟁을 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평의회의 회원들과 같이 단합하여 제국이나 다른 평의회를 상대하여 싸워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간편한 플레이를 돕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메뉴 바(menu bar)는 왼쪽에 배치돼 있어 메인 페이지로 돌아가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덜어준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는 9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크게 구분하자면 외교, 캐릭터의 내부 국정 관리, 그리고 평의회 활동으로 구분된다.
외교 메뉴에서는 다른 플레이어들이나 평의회 회원들과 전문을 주고받을 수 있다. 협정이나 동맹관계를 맺을 수 있고, 스파이를 보내 다른 행성을 탐지하기도 한다. 외교에서 발전시켜 제국과의 관계를 조정할 수 있어, 제국이나 다른 플레이어와의 전쟁도 선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그림 2)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가 속한 행성 관리도 게을리 할 수 없다. 행성을 새로 찾아내기도 하고, 행성의 자원상태에 따라 연구소, 공장, 군사기지를 적절히 배분하여 건설해야 하며, 기술을 연마하고 새 기술을 도입하여 군사도 훈련시키고 함대도 생산해야 한다.
‘아크스페이스’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자신이 직접 함대를 설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기를 고르고 장비를 선택해서 원하는 수준의 함대를 만들어내고 원하는 이름까지 달아주게 해 자신의 개성을 한껏 드러낼 기회를 주는 것이다. 작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속도를 자랑하는 프리킷급 함선부터 막강한 힘과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둠스타까지, ‘아크스페이스’ 세계에서의 함선 제작은 다양한 것이다.(그림 3)
게임과정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평의회 활동은, 회원들 사이의 정보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게시판과 전문을 위주로 펼쳐진다. 평의회를 통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평의회가 도입한 프로젝트는 소속된 플레이어들에게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소속되었던 평의회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독립선언을 하거나 다른 평의회에 가입신청을 할 수도 있지만, 이후 일어날 수 있는 평의회의 보복 행동이 만만치 않아서 이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것도 주요한 임무가 된다.(그림 4)
이와 같이 다양한 특성과 재미를 갖춘 ‘아크스페이스’에는 지난 4월 1일 베타 서비스 개편 이후 3주만에 8천명 이상이 접속했다. 이는 이 게임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고 게이머들 사이에 꽤 인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아크스페이스’ 출시를 작년부터 기다려온 게이머들은 입을 모아 “최고의 웹게임이며 지금까지 접한 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하게 한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한 게이머는 “쉴새없이 이어지는 배신과 배신, 수천∼수만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벌이는 불꽃튀는 함대전. 그리고 화려한 전쟁의 이면에서 치열하게 벌어지는 숨막히는 외교 전까지, 아크스페이스는 이 모든 것을 상당히 잘 묘사해내고 있다”라며 “아크스페이스는 궁극적으로 진화할 게임의 형태를 지니고, 가상과 현실의 미묘한 만남을 가능케 한다”고 말하고 있다.
좥마리텔레콤좦의 게임제작진이 과감하게 “웹게임의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자존심을 건 ‘아크스페이스’는 5월 1일부터는 영문버전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리텔레콤」은 4년 전에 ‘아크메이지’로 웹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듯이, 이제 다시 ‘아크스페이스’라는 패를 던져 전 세계시장을 석권한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마리텔레콤」의 온라인게임 ‘아크스페이스’가 5월 선보일 예정이다. 방대한 종족들과 외교기능들이 우주를 배경으로 국내 게이머들을 찾아간다.
하지만 ‘아크스페이스’의 단점은 웹게임이라는 것. 이미 국내에서 화려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3D 온라인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텍스트 위주의 웹게임이 성공할지는 의문이다.
아무리 ‘아크스페이스’가 전략적 재미를 구가하고 외교 기능을 통한 커뮤니티 기능이 살아난다고 해도 이미 화려한 게임 그래픽에 익숙한 게이머들을 끌어들인다는 것은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반면 기존 ‘단군의 땅’, ‘아크메이지’에 빠진 게이머들을 끌어들인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과연 ‘아크스페이스’가 어느 만큼의 성공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 100년 뒤 우리의 모습일지 모르는 휴먼 (Human)
언제나 만족하지 못하고 쉴새없이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며 자신을 발전 시켜나가는 종족이다.
▶ 딱딱한 외피와 겹눈의 마디진 곤충형 종족 타고이드(Targoid)
스스로의 의지로 탄생을 프로그래밍 한다는 모체에 의해 만들어지고 제어받는다. 필요에 따라 새로운 개체 타입으로 바뀌어 태어나는 타고이드(Targoid)는 노동자부터 전투생물까지 다양한 생명으로 탄생된다.
▶ 자유를 추구하는 버케니어(Buckaneer)
그들은 어느 곳에 얽매이기보다는 넓은 우주를 떠도는 생활을 선택한 종족이다. 교역과 무역을 통해서 거대한 정보망과 조직을 갖고 있는 이들은, 가끔 해적질로 다른 종족의 함선을 강제로 빼앗기도 한다. 인간신체의 한계를 기계의 정확함으로 보충하고자 했던 타고이드는 원하던 힘과 능력을 얻었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잃어버려야만 했다.
▶ 어느 소속에도 제어받지 않던 종족이 이뤄 만들어낸 제스퍼라도스(Xesperados)
각각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던 소수종족들과 종족의 이단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집단이다. 이들은 열린 사고와 종족상대주의를 표방하여, 그들을 따르는 이들을 규합해 가면서 점점 세력을 확장시킨다.
▶ 군사력을 자랑하는 제루시언(Xerusian)
초엘리트의 군사집단으로 인생을 전쟁위주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적은 수의 소수집단이지만 다른 종족의 거대한 함대에 비해 뒤쳐지는 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전투위주로 살아온 이들은 전투방식 이외의 삶은 상실한 채 살게 된다.
▶ 평화로운 삶을 추구하며 조용히 살아가는 보살리언(Bosalian)
전쟁을 극히 싫어하며 우주의 일부공간에만 머무르며 연구와 명상으로 나날을 보낸다. 이들은 오랜 시간의 단련을 통해 막강한 사이킥 힘을 보유하고 있는 막강한 상대이다.
▶ 이들과 마찬가지로 사이킥 파워를 쓰는 또 하나의 종족, 제로스(Xeloss)
광신적인 신앙심으로 한평생 자기의 신을 섬긴다.
보살리언이 평화를 전달하는 천사라면, 제로스는 악을 처벌하기 위해 신이 보낸 전투사라고 볼 수 있다. 신의 이름으로 스스로 처벌을 내리며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신앙이 옳다고 굳게 믿고 있는 제로스는 본능적인 자기방어나 신체의 건강보다는 신의 뜻을 중시하고 따르는 종족이라고 할 수 있다.
▶ 우주계의 제일 큰 미스터리로 남은 두 종족 아게루스(Agerus)와 에빈토스(Evintos)
타카노이드가 인간과 기계체를 결합한 물체였듯이, 에빈토스도 완전히 규소와 금으로 만들어진 ‘살아 있는 기계’다. 스스로 사리분별능력을 가졌지만 기계인 에빈토스는 옛날 옛적 잊혀진 고대인의 기술이었던 인공생명체로부터 진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불가사의한 종족이라 할 수 있는 아게루스는 그 정의조차도 명확하게 내릴 수 없는 특이한 종족이다. 행성단위 생명체라고만 표현되는 아게루스는 그 존재 자체가 행성이기 때문에 기원도 불명확하고 지적 생명체라고 보기도 힘들다. 이들도 방어를 위해 우주함대를 운용하는데, 이 함대는 모행성에서 분리된 일종의 포자가 소행성에 이식되어 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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