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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언더파이어 : 더 크루세이더스] 중세의 웅장한 전투씬이 되살아난다.

  • 지봉철
  • 입력 2002.06.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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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그램은 '킹덤 언더 파이어'의 후속작으로 X박스용 실시간 액션 전략 게임인 '킹덤 언더 파이어 : 더 크루세이더스(Kingdom Under Fire : The Crusaders)'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킹덤 언더 파이어'의 50년 후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전편과 달리 '진삼국무쌍'식의 3D 액션 전략 게임으로 태어날 예정.
게이머는 4명의 메인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어떤 캐릭터를 선택했는냐에 따라 게임의 스토리라인이 달라진다. 게임은 강력한 파워와 마법을 가지고 있는 영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각 영웅은 필살기와 특별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병사들을 조정해 플레이하게 된다. 각 영웅에는 서브 영웅이 존재한다.
각 병사들은 게임이 진행함에 따라 경험치를 얻고 레벨업을 하게 된다. 각 미션을 진행하며 돈을 벌게 되고 무기와 갑옷을 사면서 병사들을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땅의 고저차, 무기, 병사의 밀집도, 공격 타이밍, 병사들의 경험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게임의 전략에 작용한다.
'크루세이더스'는 현재 X박스용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차후 PC 게임으로도 제작될 예정. X박스용 게임은 2003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2차 영웅 전쟁 50년 후. 전쟁으로 국력을 소모한 양측은 별다른 분쟁 없이 동-서 베르시아의 관계가 어느 정도 나아지는 듯 싶었으나, 히로니덴의 동부 국경 부근의 성지에 위치한 작은 마을 주민 전체가 마족에 의해서 학살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히로니덴은 마족이 다스리는 벨론드에 선전포고를 하고 바로 헥스터를 침공한다. 벨론드는 이에 응전하고 에클레시아는 성지 보호로 성기사단을 파견하는 것으로 엔카블로사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플레이어는 4명의 메인캐릭터(종족)을 게임 시작시 선택하며 누구를 선택했느냐에 따라서 중심 스토리라인을 전혀 다른 측면에서 게임을 진행한다. 같은 미션과 컷신이라도 캐릭터에 따라 완전히 다른 무드와 느낌으로 전달 된다.

■ 혼돈의 대규모 중세 전투를 몸으로 경험하라!

'크루세이더스'의 특징은 X박스용 게임이라는 것. 판타그램은 한 배틀필드에 450개 이상의 유닛이 존재하며, 각 유닛이 3000에서 4000개라는 놀라운 양의 폴리곤을 사용해 그래픽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 X박스의 능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전략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요소들이 등장해 게임을 더욱 화려하게 꾸며줄 예정. 눈부신 태양, 땅의 고저차, 무기, 병사의 밀집도, 공격의 타이밍, 주위의 환경, 병사의 경험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플레이어의 전략에 포함된다.
'크루세이더스'는 또 전작인 '킹덤 언더 파이어'의 강력한 영웅 시스템을 그대로 채택했다. 필살기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영웅을 조종해 전투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으며 메인 영웅을 돕기 위한 서브 영웅도 존재한다. 영웅은 어택 딜레이 순간에 강력한 마법을 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영웅은 지고 있는 전투를 뒤집을 만큼 강력하지만, 혼자서 모든 군대를 상대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메인 캐릭터와 병사들의 레벨업 시스템도 이 게임의 특징. 게임의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게임의 진행에 따라 경험치를 얻고 레벨업을 할 수 있다. 각 미션들 사이에는 무기와 갑옷을 사기위해 돈을 쓸 수 있고, 구매를 통해 병사들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레벨업 시스템들은 롤플레잉 게임의 그것과 동일하다.
판타그램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크루세이더스'에서도 사운드와 그래픽을 강조한다. 현실적인 사운드 효과와 다이나믹한 카메라 구도가 그것. PC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다양한 그래픽효과와 사운드가 등장하게 된다. 이것은 스크린에 무미건조하게 표시되는 텍스트가 아닌 전장의 상황을 병사들이 소리질러 알려주는 것과 아픔과 고통, 포효와 울부짖음, 승리의 함성 등으로 표현된다.
대규모 전투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다이나믹한 카메라 구도를 채택한 점도 이채롭다. 개발진 스스로가 영화적인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밝힐만치 보는 즐거움을 많이 강조한 게임이 바로 '크루세이더스'다. ||세계진출을 목적으로 X박스용 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스를 선보인 판타그램의 이상윤 사장은 "게임 개발업체가 경쟁력을 가지는 길은 빠른 세계화" 라며 "X박스를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스는 해외 게임업체들의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차기 플랫폼으로 X박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다음은 이상윤사장과의 일문일답

- X박스를 크루세이더스의 차기 플랫폼으로 선택한 이유는.

▲ 세계적인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판타그램의 목표다. X박스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게임기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일본 등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X박스를 선택했다.

- 플레이스테이션 2는 고려하지 않았나.

▲ 네트웍플레이 부분에서 X박스가 현재로서는 PS2보다는 앞서지 않나 생각한다. 크루세이더스는 네트웍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으로 제작된다.

- X박스의 네트웍기능에 대한 평가는.

▲ 아직 배우고 있는 단계이나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계속 개발하면서 문제점을 수정,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 아직 게임 출시시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게임장르다. 크루세이더스의 특징은.

▲ 크루세이더는 주위의 환경이 전략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예를 몇 가지 들어본다면 우선 비가 오면 적들에게 화공공격을 펼칠 수가 없게되고 땅이 물에 젖으면서 공성병기들의 이동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기본적인 메인화면에서는 부대간의 위치가 파악되는데 숲에 들어가면 시야가 가려져 상대방이 찾을 수 없게된다. 하지만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크루세이더스의 등장하는 종족은.

▲ 크게 인간과 마족으로 나뉜다. 인간은 에클레시아 종족과 히로니덴 족으로 구분된다. 에클레시아 족은 아주 엄격한 규율과 확실한 통제가 뒷받침되어 있다. 이들은 행군 시에도 진열이 흐트러지지 않아 조직력으로 승부한다. 히로니덴은 용병과 같은 종족들이다. 규율이 엉망이고 자기 멋대로이지만 대신 백병전에서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마족은 다크엘프와 오크로 나뉜다. 다크엘프의 특징은 속도와 강력한 마법이고 오크는 힘을 위주로 한 공격을 펼친다.

- 게임엔진은 자체 개발한 것인가.

▲ '크루세이더스'는 판타그램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블루’엔진이 사용됐. 블루엔진은 3D 게임을 필두로 하는 다양한 게임개발에 지원되며 현재 ‘샤이닝 로어’와 ‘스트라이던트’에 도입됐다. 이 엔진은 별도의 하드웨어 지원없이 3D 그래픽 게임을 개발할 수 있고 게임의 이식 작업이나 여러가지 기능들을 추가하는데 아주 유용한 엔진이다.

- 판타그램의 개발기술이 최근 급성장한 것 같은데.

▲ 킹덤언더파이어의 성공적인 해외진출로 개발자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국내에서 만든 게임도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게임개발의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게임을 보는 시각도 대단히 넓어졌다. ||97년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2000년 12월 국내에 출시된 '킹덤 언더 파이어'. '제작진들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모토로 무려 3년간이나 제작되어온 '킹덤 언더 파이어'에는 60여명의 제작진과 총 30여억원의 제작비라는 국내 유래 없는 최대 규모의 물적, 인적 자원이 투입됐다. '킹덤 언더 파이어'는 ECTS 99 쇼에 출품돼 호평을 받은 후 해외 유통사들로부터 계약 섭외가 들어왔고, 미국내 4대 유통사중의 하나인 GOD사와 5백만불 규모의 A급 수출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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