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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게임시장 주름잡는 차세대 리더 조중필 대표이사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07.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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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즈’와 ‘건즈2’로 제2의 성장 예고 동서양 아우르는 해외 수출 러시로 기대감 증폭


"각기 다른 게임성을 지닌 ‘레이더즈’와 ‘건즈2’로 동·서양 아우르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 조중필 대표가 ‘레이더즈’와 ‘건즈2’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휘어잡겠다는 계획이다. ‘건즈온라인’으로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의 개발력을 입증시킨 조중필 대표는 금년 하반기 네오위즈게임즈와 CJ E&M 넷마블을 통해 MMORPG ‘레이더즈’와 TPS ‘건즈2’의 국내 론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4년 ‘건즈온라인’출시 이후 한동안 차기작을 론칭하지 않았던 조중필 대표는 숨죽여 준비해온 2종의 신작에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조중필 대표는 국내 뿐만아니라 북미, 유럽, 동남아 국가의 퍼블리싱 계약을 하루가 멀다하고 이끌어내고 있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조중필 대표는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에서 만난 다섯 명의 창업자와 함께 1999년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창업 후 현재까지 개발과 경영을 병행해온 조중필 대표는,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 게임을 수출하기 위해 하루가 다르게 출장을 다니는 등 ‘발로 뛰는’ 경영자로 정평이 나있다.



[창업 당시부터 꿈꿔왔던 MMORPG]
조중필 대표는 전략시뮬레이션인 ‘에이스사가’, TPS인 ‘건즈 온라인’과 ‘건즈2’에 이은 차기작 ‘레이더즈’를 최근 공개했다. 특히 ‘레이더즈’는 그동안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가 다루지 않았던 MMORPG 장르인데다, 일찍이 국내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더욱 주목되는 작품이다.


조중필 대표에게 MMORPG 장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회사를 창립하던 당시 염두에 두었던 장르가 MMORPG였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되기 이전인 1997년, 창업 멤버 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당시 창업 멤버들이 모인 이유는 3D MMORPG를 만들고자하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당시에는 MMORPG라는 명칭 자체가 없었을 시절이었고,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셔’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 조중필 대표이사


하지만 조중필 대표는 마이에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 당시 유행했던 장르인 RTS(전략시뮬레이션) ‘에이스사가’를 개발하게 됐다. 당시 관계가 있던 유통사가 당시 시장을 감안해 RTS를 개발해야 한다고 충고했기 때문이다.


“유통사의 권유에 의해 당시 RTS ‘에이스사가’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사실 ‘에이스사가’ 이후 개발했던 TPS ‘건즈온라인’ 역시 처음에는 MMORPG 프로젝트였으나 개발 자금이 부족해 나중에 장르가 조정된 것입니다.”


‘건즈’가 일반 TPS, 혹은 FPS와 달리 게임 내에 코스튬을 갈아입는 시스템 등이 존재하는 이유 역시 이 같은 과정이 있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조중필 대표는 ‘건즈’가 매출을 발생시켰던 시점인 2006년부터 MMORPG 개발의 꿈을 현실화 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프로젝트가 바로 논타깃팅 MMORPG ‘레이더즈’다.



[매니악한 유저에게 매력적인 게임]
조중필는 ‘레이더즈’가 다소 헤비한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논타깃팅 MMORPG중에는 ‘테라’가 상당한 유저풀을 보유하고 있지만, ‘레이더즈’는 ‘테라’ 유저와는 또 다른 성향의 유저풀을 노린다는 것이다.


“ ‘레이더즈’는 게임이 공략한 타깃이 ‘테라’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테라는 폭넓은 MMORPG를 수용하는데 반해, 레이더즈는 매니악한 유저를 공략한 것이 특징입니다. 같은 논타깃팅이라도 우리 게임은 남성 유저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시스템들을 갖췄습니다.”


아직까지 ‘레이더즈’가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단계이지만, 조중필 대표는 게임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확신하는 듯 보였다. 실제로 ‘레이더즈’는 국내 퍼블리셔와 일찌감치 서비스 계약을 완료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더즈’는 최근까지 북미의 퍼펙트월드, 유럽의 프록스터 인터렉티브 픽쳐스AG) 등과 퍼블리싱을 체결한 상태다. 또한 아직까지 계약을 체결하기 전이지만 러시아와 대만에서도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탓에 조중필 대표의 어깨가 든든하다.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요즘 들어 조중필 대표에게 수출 비결을 묻는 이들이 유난히 많다.


“수출 비결이 따로 있다고 하기보다는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 게임을 좋아할 만한 곳이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레이더즈’의 경우 그래픽 취향 때문인지 아시아보다는 서양 파트너사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건즈2’와 ‘레이더즈’로 글로벌 시장 공략]
조중필 대표는 ‘레이더즈’와 함께 ‘건즈2’도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건즈온라인’의 후속작인 ‘건즈2’는 ‘레이더즈’와는 달리, 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추세다. 국내는 CJ E&M 넷마블을 통해 금년 하반기 론칭이 예정돼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만, 홍콩, 마카오 등 동남아 시장에 수출 계약이 마친 상태다. 아울러 조중필 대표는 현재 국내와 북미에서 서비스 중인 ‘건즈온라인’의 서비스 영역을 남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중필 대표는 ‘건즈온라인’에 기댔던 매출 창구를 늘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의 성장 역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회사를 늘리거나 개발 인력을 늘릴 생각은 없다는 것이 조중필 대표의 생각이다.


“사실 ‘건즈온라인’의 서비스가 순항했을 때에도, 사람들이 왜 회사를 크게 불리지 않느냐고 했었지만, 겉으로 보이는 사이즈 보다는, 내부 인력들이 보람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은 게임 그 자체의 재미라고 봅니다. 재미가 있고 완성도 있는 게임을 내놓는다면 유저들이 배신하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를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



[조중필 대표의 추천도서]


●사장으로 산다는 것



- 서광원 저
좋은 책을 추천 해달라는 요구에, 한참을 고민하던 조중필 대표는 ‘사장으로 산다는 것’을 내밀었다. 조중필 대표는 이 책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를 경영하면서 겪는 애환을 공감할 수 있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업을 하시는 분들에겐 힘든 시기도 자주 찾아온다”며 “이 책을 읽으면 이러한 고민이 혼자만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조중필 대표 프로필]
● 1995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5기
● 1996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 졸업
● 1998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석사 학위 취득
● 1999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 설립
● 2001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사 과정 중퇴
● 현 마이에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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