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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찬
- 입력 2002.06.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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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캐릭터가 자동차이니만큼 사람 캐릭터에 비해서 매우 빠르게 움직이며 또한 동작도 크다. 무기도 대부분 똥침이나 주먹 같은 직접 공격 무기 중심이기 때문에 액션성이 매우 강하게 느껴진다.
보통 자동차가 등장하는 게임이라면 ‘레이싱’ 게임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얍카’는 전혀 레이싱 게임이 아니다.
미니게임으로 레이싱이 등장할 예정이지만 그건 미니게임일 뿐이다. 즉, 자동차가 캐릭터일 뿐 게임 진행은 기존 RPG와 동일하다. 자동차가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차종에 따른 고유무기 사용법을 익히고,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경험치를 쌓아나가고, 아이템을 수집 혹은 제조해서 능력치를 향상시키면서 레벨업을 해야 하는 등 RPG의 기본에 충실하다.
자동차는 현재까지 8종이 등장했으며, 각 차종마다 공격력, 방어력, 특수기능 등의 능력치가 다르다. 적당한 자동차를 선택한 다음, 각종 능력치를 착실히 쌓아 올려서 최강의 캐릭터로 만들고, 많은 친구를 사귀고, 더 나아가서 자신의 마을(성 혹은 왕국)을 직접 개척해서 세우는 게임이다.
기존 온라인 게임에 비해서 폭력성 보다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게임이므로 게이머들 사이에 대화가 매우 많은 편이고, 아이템 교환, 매매, 파티설정, 신천지 공동개척 등 다양한 활동이 지원된다.
‘얍카’의 특징은 주로 폭력성에 의존하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엽기적인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게임진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RPG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사용되는 칼이나 창 대신 똥침을 쏘고, 주먹을 날리고, 지뢰를 깔고, 기름을 뿌리는 등 기발한 방식의 전투를 벌인다. 또한 ‘얍카’는 경광등, 파라솔, 마법모자 등의 장착품으로 외관을 독특하게 꾸밀 수 있고, 능력치도 향상시킨다.
다양한 퀘스트가 등장해 레벨업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별자리 아이템을 찾기 위한 ‘별자리 기행’, 특수 아이템을 사기 위한 ‘피바다 터렛’ 통과, 우주 공간에서 전투와 퍼즐을 푸는 던전 등등 다양한 단계별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각종 재료를 모아서 새로운 아이템으로 조합할 수 있고, 요리 재료를 모아서 샐러드, 생선 구이, 도시락 등의 요리를 만들어 먹거나 되팔 수 있는 아기자기한 게임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금의 ‘얍카’는 UFO의 공격을 받기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앞으로 이들 외계인들과 벌이는 다양한 전쟁과 투쟁, 협상과 개척 등 새로운 미션이 속속 추가될 것이며, 전혀 상상하지 못한 몬스터가 등장하고, 새로운 기술과 마법 등이 등장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게임이 갖추어야하는 다양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인기 있는 결혼식장은 물론이고, 미니 게임 형식의 다양한 게임이 있다. <호양이 달리기>, <롤러 코스터> 등을 미니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준비돼 있고, 이 외에도 다양한 미니게임들을 속속 공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얍카’를 서비스하고 있는 「열림커뮤니케이션」측은 게이머들끼리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몇 가지 한판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깃발전은 작은 맵에서 4대4로 치루는 단체전이다. 서로의 깃발을 지키면서, 상대의 깃발을 빼앗아 오는 게임으로, 다양한 전략과 팀웍이 필요하다. 돌농구, 축구 역시 자동차가 벌이는 엽기적인 미니게임이다.
‘얍카’는 4월 넷째주에 전면적으로 개편된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 된다. 새 버전은 레벨 60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을, 낚시터, 불몬스터 사냥터가 추가된다. 그 동안 누적되었던 유저들의 희망사항을 대폭 반영하여 운전방법, 인터페이스, 캐릭터 추가 선택 등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전혀 새로운 게임으로 태어난다. RPG적 요소가 강하지만 아이들이 마음놓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 안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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