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열띤 승부전이 예고되고 있는 한켠에서, 국내 모 모바일 게임 개발자의 '목이 메이는' 한탄이 사뭇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인데요. 뚜렷한 성과 없이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 회사의 K부장.
"국내에 상륙할 휴대용 게임기들이 '폭싹'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의미심장한 화풀이'를 한 것입니다. 혹여 휴대용 게임기가 모바일 게임시장에 영향을 주지나 않을까 하는 애끓는 노파심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모바일 게임은 모바일 게임, 휴대용 게임기는 휴대용 게임, 사실 어떤 뚜렷한 영향이 있을 것 같진 않은 일입니다.
K부장 또한 모를 일이겠습니까만은. 다만 전년대비 어려운 형편·확실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모바일 업계인의 '답답한 심정'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대사가 아닐까 싶어 사뭇 씁쓸할 따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