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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끊임없는 논란, 강화 시스템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2.1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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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시스템이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있다. 강화 시스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는 측의 일반적인 이유는 도박성이 짙다는 점, 강화로 인한 아이템 가치의 상승이 현금거래를 부추기는 부작용이 크다는 점 등이다.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일부러 현금거래를 부추기기 위해 수많은 기획자나 개발자가 강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아니겠지만 현금거래를 부정하거나 없애지 못한다면 결과론적으로 부추기게 되는 사이드이펙트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강화 시스템은 이러한 단점만 존재하는, 게임의 발전을 위해 없어져야할 콘텐츠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대답한다면 ‘아니다’.

▲ 이스트소프트 카발온라인 김지운 기획팀장

게임은 아바타의 성장과 성장 과정에서의 즐거움이 기본이다. 즉, 나의 아바타가 레벨이 높거나 외형이 예뻐서 주목을 받는 등의 여러 형태로 아바타를 성장시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주는 즐거움은 레벨의 경우에는 퀘스트 동선과 임무의 참신성, 외형의 경우에는 세세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자유도 높은 아바타 생성 등일 것이다.

강화 시스템 역시 내가 소유한 아이템의 공격력 등의 수치가 높아져 가치를 높이는 형태로 아바타를 성장시킨다. 다만 강화시스템은 이를 확률적인 성공과 실패 시 아이템이 소멸되거나 수치의 하락 등이 페널티로 주어진다는 점에서 소위 운빨에 의한 성공의 쾌감을직접 자극하는 것이 즐거움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 정권 하에서 게임은 마약과 동급으로 취급받으며, 셧다운제라든가 지원 축소,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강화 시스템 역시 성장과 성장 과정에서의 즐거움이라는 측면을 좀 더 보완하고 현금거래나 도박성에 인한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을 기획자와 개발자 분들께서 지속적으로 고민한다면 지금처럼 끊이지 않는 논란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바램을 가져본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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