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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페퍼 문성빈 대표 “레드오션 모바일게임 시장, 유저 맞춤형 타이틀로 정면돌파”

롱런 위해서 최소 1년 이상의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 필요

  • 김상현 취재팀장 aaa@khplus.kr
  • 입력 2013.07.05 08:50
  • 수정 2013.07.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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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를 꼽으라면 단연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이다. 6월 27일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오픈마켓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서 ‘모두의 마블’이 1위, ‘마구마구 2013’ 4위, ‘다함께 삼국지’ 5위, ‘다함께 퐁퐁퐁’ 7위, ‘다함께 차차차’ 11위 등 ‘진격의 넷마블’이라는 표현을 써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블루페퍼가 있다. 블루페퍼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게임은 ‘지켜줘! 동물특공대’, ‘다함께 고고고’, ‘마구마구 2013’, ‘다함께 삼국지’ 등 4종이다. 
‘다함께 고고고’를 제외한 나머지 3종은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돌파하고 매일 의미 있는 최고 누적 매출을 갱신하고 있다. 특히, ‘마구마구2013’은 모바일 야구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키면서 스포츠게임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다운로드 수 400만을 돌파하며 롱런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모바일게임 신작 중 손익분기점을 넘는 게임이 전체의 10%도 채 되지 않을 때, 문성빈 대표는 7할 5푼의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하반기 신작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불방망이를 뿜어내겠다는 문 대표의 야심찬 포부를 들어봤다. 
 

 

 
문성빈 대표는 피처폰 초창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 한 우울만 판 인물이다. 온라인게임 득세 속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키웠다. 때문에 모바일게임 시장을 보는 눈은 그 누구보다 정확하며, 성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다. 
지금도 오랜 담금질 속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문 대표는 “피처폰 시장에서도 지금과 똑같이 성공은 어려웠다”며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유저들이 재미있어야할 게임을 찾아내고 그것을 완벽하게 게임에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넷마블 모바일 주포로 ‘맹활약’
  
블루페퍼는 넷마블의 자회사 중 모바일게임 개발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개발자만 120명,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만 8종에 이른다. 올해 출시한 게임 성적 또한 매우 훌륭하다. ‘마구마구 2013’의 초대박 성공은 물론, ‘다함께 삼국지’와 ‘지켜줘! 동물특공대’ 역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개발자들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이 성공의 가장 주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악덕 사장이라고 소문이 났을지 모르겠네요(웃음).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완벽함에 또 완벽함을 더해야 합니다.”
문 대표는 지시만 하는 수장은 아니다. 블루페퍼에서 개발되는 모든 게임들을 초기 기획부터, 중간 과정을 모두 체크한다. 개발자들도 처음에는 문 대표의 이런 깐깐함에 힘들어했지만, 성공에 달콤한 열매를 맛본 이후, 더욱 그를 신뢰하고 있다. 
 
 
 
“블루페퍼의 철칙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을 잘 살리자’입니다. 스포츠 장르중에서도, 야구를 선택했던 것 또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가장 최적화된 게임성을 보장하면서도 이미 블루페퍼가 개발했던 야구게임의 노하우를 잘 살릴 수 있었기에 지금의 ‘마구마구 2013’이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장르에 대한 구분을 딱히 하고 있진 않지만, 그 동안 개발했던 노하우를 잘 살리면서도 시장에서 원하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이 문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마구마구 2013’의 성공요인에 대해서 자신 있게 “원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선수 중심의 카드게임, 쉬운 대전 모드, 카드조합 등에 초점을 맞춰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무조건 잘되고 있다고 따라가는 것보다는 자신들의 역량을 파악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면,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국내 롱런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문성빈 대표는 상반기 출시한 게임들의 성공으로 하반기 출시할 신작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그 동안 블루페퍼가 진행했던 개발철학을 따라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존 피처폰 시장과 다르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은 롱런이 필수적인 조건인 것 같습니다. 개발사들 역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롱런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블루페퍼에서 출시하는 게임 역시, 1년 이상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시장 환경을 변화시켰고 이에 따라 모바일게임도 론칭 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문 대표의 설명이다. 
“롱런의 노하우요? 온라인게임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해,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눈앞에 있는 매출만을 생각한다면 절대 오래갈 수 없습니다. 아이템 추가 하나에도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모두의 마블’로 실시간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스마트 기기들의 발달로 향후 모바일 네트워크 플레이는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블루페퍼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 게임인 ‘다함께 삼국지’를 개발했기 때문에 기술력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상반기 출시된 게임들의 롱런을 위한 라이브 작업들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하반기 신작 라인업 준비도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이와 동시에 국내에서 인정받은 타이틀을 해외 시장에 론칭하는 작업도 병행할 생각입니다.”
올해 ‘마구마구 2013’을 대만에 론칭 앞두고 있다. 각 시장에 맞춤형 게임을 론칭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블루페퍼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정말 재미를 느끼고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도록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일관된 제 목표입니다. 하반기 신작도 상반기 많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문성빈 대표 프로필
● 1980년 8월 서울 출생     
● 1999년 ~ 2006년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경영학 졸업     
● 2002년 7월 ~ 2009년 11월 지오인터랙티브(現 네오위즈모바일) 개발본부 총괄이사
● 2008년 12월 ~ 지오인터랙티브(現 네오위즈모바일) R&D센터장     
● 2009년 12월 블루페퍼 설립     
● 현재 블루페퍼 대표이사

[CEO GAME FOCUS - 마구마구 2013]
 
‘마구마구 2013’은 지난 4월 9일 ‘카카오 게임하기’에 공개되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포츠 모바일 게임으로는 사상 최초로 출시 23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에 등극했다. 
이 게임은 국내 최고의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HD급의 압도적인 그래픽에 싱글시즌, 배틀대전, 홈런경쟁 등 모바일 야구게임의 모든 재미를 쉽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현재도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4위에 올라 있고 다운로드 수도 400만건에 육박한 상태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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