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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온라인게임 분발하자!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3.09.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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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시장은 이제 모바일로 완전히 재편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월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가짓수를 세어 봐도,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 수를 훌쩍 넘어섰다.
너도나도 모바일게임에 뛰어들다보니 시장의 중심이었던 온라인게임은 뒷전이 되어버린 듯하다. ‘바람의 나라’를 기점으로 ‘아이온’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MMORPG의 계보가 뚝 끊어진 기분이다.
플랫폼이 다변화된 만큼 모바일이 중요한 시장이기에 업계가 집중하는 모습은 당연하다 싶지만, 한편으론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게임산업에서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 온라인게임이 아니었던가.
창의적이고 기발한 콘텐츠로, 해외 시장에서 높은 상품가치를 인정받았고 이 가운데 중국은  우리나라 게임과 비슷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바로 그들에게 없는 ‘아이디어’, 탁월한 기획력을 우리 게임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일시휴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게임업계의 온라인게임 개발 소식은 전무후무하다.
중견게임개발사인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사례를 보면 아직 우리나라 게임을 찾는 해외 바이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기업 곳곳의 온라인게임을 찾아나선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시장에 내놓은 물량이 없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한국산 온라인게임을 찾는다는 것은 여전히 수요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동남아나 아직 스마트폰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일부 지역들은 모바일게임보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니즈가 확실히 존재한다.

모바일게임 출혈 경쟁으로 힘들 이때에 온라인게임이 ‘틈새시장’으로 올라선 셈이다.
어떤 게임이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를 억지로 강요할 순 없다. 하지만 업계가 게임산업의 태생부터 부흥을 일으킨 시장이 온라인게임이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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