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드로메다게임즈 조은상 부사장 “첫사랑과의 우연한 만남, ‘학교종이 땡땡땡’에선 가능하죠”

동문 기반의 소셜 시스템으로 재미 배가 … 3D 캐주얼 달리기의 진수 보인다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3.09.05 10:21
  • 수정 2013.09.05 12:1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나게 달리는 모바일게임 시장 대세 ‘러닝’ 장르를 따랐다. 그런데 그 안에서 ‘동창이나 첫 사랑을 우연히 만난다면?’
이 같은 콘셉트로 제작된 ‘학교종이 땡땡땡 for Kakao’(이하 학교종이 땡땡땡)가 8월 27일 출시됐다. 3D 집단 대전 달리기를 표방한 이 게임은 학교 대항전을 게임내 시스템으로 탑재한 최초의 모바일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을 내세운 목적은 분명하다. 친구들과 함께 학교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함과 동시에,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그리운 동창이나 옛 사랑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는 것이다.
마침 게임시장뿐 만아니라 스마트폰 시장 전반적으로 ‘동창 찾기’가 이슈를 모으고 있는 만큼 ‘학교종이 땡땡땡’의 주목도가 기존 게임과는 사뭇 달라 보인다. 이 게임의 개발을 총괄한 안드로메다게임즈 조은상 부사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조은상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석·박사를 수료한 수재다. 졸업 후 곧바로 게임 개발을 시작한 그는 MMORPG ‘마에스티아 온라인’ 등 PC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며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특히 2012년부터 스마트폰게임 시장에 다시 포커스를 맞춘 그는 ‘학교종이 땡땡땡’을 프로듀싱 하면서 전력을 가다듬어 왔다.

출신 학교간 경쟁으로 협동·경쟁심 자극
“동창들과 같이 하는 그런 게임은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실 처음 출발했을 때는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고 거기서 일등이 되는 것을 목표로한 게임으로 콘셉트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만들면서 확장하다보니 학교간의 경쟁에 포인트를 맞추게 됐고 시스템이 발전하게 됐습니다.”
조 부사장은 이 게임이 론칭되기 전까지 이러한 배경을 가진 게임, 혹은 동문 기반의 게임은 시장에서 보기 드물었기 때문에 ‘학교종이 땡땡땡’ 개발에 더욱 기대를 걸었다고 한다.
“PC로는 잘 모르겠지만 모바일에서는 첫 시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벤트로 학교대항전 비슷한 콘셉트는 가끔 등장했지만 게임으로 출시되는 것은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조 부사장은 유저들이 이 게임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동창과 만나고, 우연히 마주친 첫사랑 때문에 가슴도 설레는 이러한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우선 초, 중, 고 출신학교를 등록해 게임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후에는 실시간으로 내 주변 라이벌 학교와의 랭킹을 보여줌에 따라 경쟁심이 고조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학교 상승에 기여한 랭커들을 출력해주는데 이를 통해 옛 친구 혹은 지인을 만나는 것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저가 달리다보면 우연히 동창들을 만날 수 있도록 설정해 줌으로서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주말마다 치러지는 토너먼트 ‘주목’
조은상 부사장은 ‘학교종이 땡땡땡’이 내세우고 있는 핵심 시스템 ‘토너먼트’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유저가 졸업하거나 소속된 동네 학교끼리 경쟁하는 ‘구’ 단위의 경쟁을 진행하고, 이렇게 뽑힌 일등 학교는 토요일에 ‘시’와 ‘도’ 단위로 경쟁을 붙입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전국 대회’로 치러지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일등을 한 소속원들에게는 보상을 통해 만족감을 높여줌으로서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이 조 부사장의 설명이다.
타깃은 기본적으로 남, 녀 노소 가리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쉽고 가볍게 제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그는 밝혔다.
“가령 뛰다가 넘어져도 허허 웃고 넘길 수 있는 분위기로 게임을 즐기게끔 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게임의 경우 조작을 잘못하면 곧바로 죽는 구조를 통해 긴장감을 줬다면 저희는 긴장감 보다는 유쾌하게 플레이 하셨으면 합니다. 장애물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돼 있고 지나가는 NPC를 통해서도 웃음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넣어 놓았습니다.”

 

아직 게임 출시 초반이기는 하지만 현재 조 부사장의 목표와 전략은 크게 어긋나지 않아 보인다. ‘학교종이 땡땡땡’은 출시 후 하루 만에 카카오 인기게임 순위 10위 안에 곧바로 직행했고, 유저들의 리뷰도 2,000~3,000개가 달리는 등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업데이트와 원활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저분들이 원하는 재미를 반영하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이름이 안드로메다게임즈로 지어진 것은 마치 4차원이라는 표현 같이 다른 생각을 가진 게임, 평범하지 않은 게임을 만들고자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학교종이 땡땡땡’으로 이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 조은상 부사장 프로필
●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1996.2)
●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석사 및 박사 수료 (~2000.2) : 컴퓨터 그래픽스 및 AI
● 지큐소프트 개발 이사 (~2005.11) : PC온라인 게임 및 3D 모바일 게임 개발
● 엔씨소프트 개발 팀장 (~2008.3) : PC온라인 스포츠 게임 개발
● 안드로메다게임즈 부사장 (~현재) : MMORPG(마에스티아) 개발 및 스마트폰 게임 개발


■ ‘학교종이 땡땡땡 for Kakao’는 어떤게임?

 

‘학교종이 땡땡땡 for Kakao’는 3D 집단 대전 달리기 게임으로 학교 대항전을 게임 내 시스템으로 탑재한 최초의 모바일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속감을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경쟁심을 촉발하는 실시간 랭킹 페이지는 게임을 통해 친구들과 학교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으며 더불어 이미 졸업한 OB들에게는 그리운 동창이나 옛사랑을 찾을 수 있는 기회까지 선사한다. 다채로운 테마의 맵을 통해 앞서 달리는 친구를 밟고 밀치고 역전함으로써 얻는 짜릿함과 스릴만점의 장애물들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어 일명 무더위 퇴치 게임이라는 리뷰어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