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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코리아 구자선 부사장 “구미코리아, 새로운 기회의 또 다른 이름”

개발에서 국내·외 퍼블리싱까지 방대한 포부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10.28 12:15
  • 수정 2013.10.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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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코리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진격 1942 for Kakao(이하 진격 1942)’가 모바일게임 시장의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그 동안 오락실 게임의 후계자를 선언한 수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올드 유저들의 ‘향수’만 자극하고 사라진데 반해 ‘진격 1942’는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를 앞세워 확실한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출시 3주 만에 200만 다운로드 달성과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10위권 안착이라는 성과는 비행 슈팅 게임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감안할 때 대단히 성공적인 ‘자리잡기’로 평가 받는다.
‘진격 1942’를 통해 이름 알리기에 성공한 구미코리아는 일본 웹게임과 피처폰 게임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한 구미의 한국 지사다. 자신들의 첫 번째 게임인 ‘트리니티소울즈 for Kakao(이하 트리니티소울즈)’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출사표를 던진 이후 두 번째 도전 만에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구미코리아의 구자선 부사장은 일본 본사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개발과 마케팅, 서비스 등을 독립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자사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단순히 본사 게임을 한국에 공급하는 창구가 아닌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전략으로 시장 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탁월한 개발력과 남다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한 구미코리아는 한발 더 나아가 퍼블리셔 역할까지 계획하고 있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파장을 일으킬 주역으로 기대 받고 있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종합 프로세스 자랑
지난 2011년 4월에 설립된 구미코리아는 중국, 싱가포르 지사와 더불어 구미가 설립한 해외 지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60명 정도의 인재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게임들을 다수 준비 중이다. ‘진격 1942’ 역시 이런 구미코리아의 ‘독립노선’의 연장선 상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일본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만 개발과 마케팅, 서비스는 철저히 구미코리아가 담당한다. 제 아무리 자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둔 게임이라도 철저한 현지화 작업이 선행되지 않으면 대상 국가에서 성공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 한국 시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현지 인력들의 손을 거쳤기 때문에 ‘진격 1942’의 성공도 가능했다고 본다. 앞으로도 단순한 소개 창구가 아닌 개발 및 서비스 주체로서의 역할을 유지할 것이다.”

 

구미코리아는 자신들의 첫 번째 게임인 ‘트리니티소울즈’로 이미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비록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철저한 시장 조사와 유저 파악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했기에 차기작인 ‘진격 1942’의 성공적인 론칭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사실 제 아무리 철저한 준비를 한다고 해도 시장의 흐름과 유저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예측하기란 어렵다. ‘진격 1942’의 경우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스마트 환경에 맞취 육성 및 강화 등 신규 콘텐츠 추가에 집중했다.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 업데이트로 통해 유저풀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지만 원작 I·P만의 고유한 매력은 최대한 보존할 것이다.”
‘진격 1942’로 탄력을 받은 구미코리아는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 다양한 스타일의 게임들을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이번에는 구미 본사가 자랑하는 I·P를 십분 활용한 넥스트 레벨 게임이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귀띔이다. 물론, 이번에도 개발 및 서비스를 모두 구미코리아의 몫이다. 개발에 있어 종합 개발사로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한, 그리고 많은 게임을 선보인다는 것이 구자선 부사장의 비전이다.

내실 있는 퍼블리셔 위한 준비 단계
개발 명가 외에도 구미코리아 꿈꾸는 두 번째 목표가 있다. 바로 중소개발사들을 위한 종합 퍼블리셔로서의 역할이다. 다양한 라인업을 꾸준히 출시하려는 계획 역시 퍼블리싱 사업을 염두에 둔 측면도 없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트렌드를 분석하고 사업 방향성을 수립할 정도로 철저한 준비 중이다.
“실력 있는 중소개발사들과는 이미 많은 미팅을 가지고 있다. 사실 퍼블리셔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인 신뢰성인데 다행히도 ‘진격 1942’로 회사 인지도가 높아져 큰 도움이 된다(웃음). 일차적으로 퍼블리싱 사업의 초점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맞추고 있지만 역량이 커지면 본사가 있는 일본 시장 및 각국 지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구자선 부사장이 밝힌 구미코리아의 퍼블리싱 사업 계획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일부 대기업에 지나치게 많은 게임들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실 있는 신생 퍼블리셔의 등장은 많은 개발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설명처럼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할 경우, 열도 진출의 교두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사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역시 구 부사장이 강조하는 구미코리아의 강점이다. 중국, 미국, 싱가포드 등 6개의 지사들 역시 한국처럼 독립적인 개발력과 서비스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국가에 게임을 서비스할 경우 각 지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각 지사들이 확보한 에이스 타이틀간의 크로스 프로모션도 가능하다. 유기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한 구미코리아만의 강점이다.
“이미 게임에서는 나라간의 장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각 나라에서 성공한 인기 게임간의 글로벌 프로모션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글로벌 시장 공략도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일단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국내 퍼블리싱은 물론,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역할도 염두에 두고 있다. 완성도와 재미를 모두 갖춘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구미코리아만의 스타일과 신뢰를 쌓아가겠다.”

* 구자선 부사장 프로필
● 2002년 신한은행
● 2007년 EA코리아
● 2010년 블리자드 코리아
● 현 구미코리아 부사장

[CEO GAME FOCUS] ‘진격1942 for Kakao’

‘진격1942 for Kakao’는 카카오톡 최초의 TCG인 ‘트리니티소울즈 for Kakao’를 출시한 구미코리아의 2번째 게임으로, 과거 오락실을 지배했던 최고의 슈팅 게임을 스마트 환경에서 완벽하게 부활시켜 30대 유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높은 수준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슈팅 쾌감을 그대로 살렸을 뿐 아니라, 친구와의 협동 및 경쟁 기능, 높은 품질의 캐릭터 일러스트, 피버모드 및 성장 요소 등 다양한 요소를 추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유저의 기체가 파괴되면 친구의 기체를 이어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구성해 친구와의 협동력을 강화했다.  출시 당일 카카오 게임하기 1위, 출시 9일만에 구글플레이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가파른 흥행 질주를 이어가며 3주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기체 ‘S-119 포이즌 미스트’과 신규 보스 ‘검은 까마귀’를 추가하는 등 완성도를 강화해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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