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리즘] ‘검은 사막’에 거는 기대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3.11.12 19:4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야말로 최고의 기대작 ‘검은 사막’이 최근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게임 테스트를 마친 유저들의 반응은 최고조에 이른다. ‘공성전이 끝내 준다’, ‘무역이 재미있다’, ‘내 집을 가지는 재미는 안해보면 모른다’ 등 별의 별 극찬들이 쏟아진다.
단순히 ‘김대일 사단’에 거는 기대감이라던가, 정체 모를 댓글러들의 ‘작업’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구체적이면서도 현실감 있는 발언들이다. 덕분에 게임에 거는 유저들의 기대치는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한편으로는 워낙 신작들이 드문 요즘 “새로운 게임을 찾고자 하는 유저들은 늘어 나는데, 딱히 할만한 게 없다”고들 이야기하며 “그나마 검은 사막”이라고 말하는 유저들도 있다. 이런 유저들이 반응은 그리 낯선 것 만은 아니다.
그간 게임 업계는 여러 번 유사한 상황을 겪어 왔다. ‘테라’때도, ‘아이온’때도, ‘블레이드 & 소울’때도 그랬다. 시장이 무척 어려운 가운데 마치 ‘구세주’처럼 등장해 한바탕 휘젓다가 다음 타자에게 왕권을 계승하는 형태였다. 다행히 어려운 시기 마다 유저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만한 작품들이 출시되면서 국내 유저들은 지금까지도 MMORPG를 즐기고 있다.

요즘 온라인게임 업계 분위기는 최악에 가깝다. 모바일게임 업계가 성장한 반면 온라인게임 업계는 신작 게임 개발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온라인게임 개발자들은 모바일업계에 뛰어든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분위기 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정부는 규제만 부르짖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듯 이런 상황을 해결해 줄 방법은 오로지 게임뿐이다. 업계는 이미 게임 하나가 크게 성공하면 그 모든 고민들이 한방에 해결되는 마법을 종종 경험했다. 때문에 차세대 MMORPG, 혹은 최고의 기대작 쯤으로 손꼽히는 ‘검은 사막’의 역할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검은 사막’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다시 온라인게임 개발 붐이 조성될 수도 있고, 각계 각층이 게임 업계에 자금을 투자하는 상황도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번번히 위기 때마다 게임 업계에는 영웅이 있었다. 이번에는 ‘검은 사막’이 영웅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