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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아시아 피터 송‧안충호 공동 대표, “카카오 언덕 넘어선 시대, 해외 수출길 보입니다”

4년간 다져진 스마트폰 앱 마케팅 노하우 발휘 … 내년 中·露 게임 봇물 예상, 국산 게임 수출 시급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3.12.18 15:49
  • 수정 2013.12.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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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홀린 듯 모두가 모바일게임 개발을 시작, 국내 시장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한지 2년이 지나자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흔들면 열매가 떨어질 것 같던 카카오 나무에서도 예전만한 수확을 거두기 어려워졌고, 급작스레 해외로 눈을 돌리고자 하니 이미 개발된 게임은 국내 유저의 입맛에 맞춰져 있다. 숱한 신작 가운데 성공하는 게임이 5% 남짓하다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실정이다.
그러나 카카오 나무 보다 더 높은 것이 글로벌의 벽, 제 아무리 힘차게 두드려도 웬만해서는 반응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시장 속에서 노림수를 찾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해외 마케팅 전문 기업이 증가, 개발사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고 있다. 그 중 이미 2009년부터 관련 사업을 시작한 앱스아시아는 글로벌 스마트폰 앱 시장의 부침을 고스란히 지켜본 기업이다.  앱스아시아를 방문해 국내 모바일시장의 현재와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4년 전 모두가 반대, 현재는 ‘너도 나도’
“2009년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온 후 스마트폰 열풍이 일어나려고 할 때 문득 느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자사가 개발한 앱을 미국 시장에 마케팅하려는 이들이 많겠구나 하고 말이죠. 지금의 앱스아시아를 창업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피터 송, 안충호 대표 공동 대표는 4년 전 같은 뜻을 품고 앱스아시아를 창업했다. 지금이야 애플리케이션의 해외마케팅 업체가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 당시는 대단히 모험적이었다.
“창업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주변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10명 중 여덟 명이 반대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인식을 뒤집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2년 후부터 주변 사람들이 ‘그때 창업하기를 정말 잘 했다’는 이야기를 시작했으니까요.”

 

관련 시장서 나홀로 시작한 비즈니스였지만 4년차를 맞이한 현재는 경쟁사도 많아졌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해외 수출에 갈증을 느끼게 되면서 이를 노린 기업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사실 회사를 창업한 후 2년 반 동안은 매출이 속도감 있게 올라 승승장구 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주춤하던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게임시장에서 ‘애니팡’이 카카오톡을 통해 대박을 터뜨린 시점입니다.”
국내 모바일게임사들이 카카오톡에 기대 내수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앱스아시아는 국내 수요가 크게 줄었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기업이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저희가 글로벌 업체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클라이언트도 상당합니다. 그런데 이 시절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더군요. 물론 이 같은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국내 시장, 아니 카카오 내에서 게임이 포화되면 그 안에서도 또 하나의 경쟁이 시작돼 결국 해외에 집중하리라 예상했으니까요.”

축적된 노하우로 수출길 주력
앱스아시아가 예측한 결과는 정확히 들어맞았다. 올 들어 앱스아시아의 클라이언트는 부쩍 늘어 금년에만 50여 국내 개발사와 손잡으며 왕성한 활약을 보였다.
“가령 개발사가 1,000원의 아이템을 판다고 계산하면, 우선 마켓에서 30%를, 카카오에서 21% 가량을 가져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죠 퍼블리셔가 필요한 중소 개발사들이 통상 5대 5로 수익배분을 하도록 계약하기 때문에 온전히 개발사가 가져가는 것은 달랑 200원 남짓입니다. 그런데 그 마저도 최근 경쟁작으로 인해 매출이 하락하고 있으니 당연히 자체 마케팅을 고려하고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해외 수출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고 급작스레 클라이언트가 늘지는 않는다. 다만 한 템포씩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앱스아시아는 전망하고 있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독일, 미국 등에서도 해외 마케팅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그들의 마케팅 방법은 어떠한 ‘CPI가 효과적이냐’라는 방식이 아닌, 튼튼한 자본력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케팅 최적화를 진행합니다. 결국 자본력으로 중무장한 기업들이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까지 들어오려는 추세인 만큼 국내 개발사들 역시 분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앞서 앱스아시아 측에서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많아 보였다.
“앱스아시아는 스마트폰게임 및 앱 개발사들의 해외 수출에 있어 각 국가별 언어와 경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우리가 앱 마케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처음 시도하는 이들이 쉽게 따라잡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는 좋은 작품의 해외 마케팅에 있어 기존 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성공시킨다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크래쉬오브클랜즈나 캔디크러쉬사가처럼 세계적인 성공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도 가지고 있습니다.결국 수출을 원하는 기업과 함께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생각입니다.”

[앱스아시아는 어떤 기업] 모바일게임·앱 글로벌 마케팅 전문기업

 

앱스아시아는 스마트폰 콘텐츠의 글로벌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는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2010년 설립 후 초반부터 CJ E&M, 네시삼십삼분(4:33), SK플래닛, 네오위즈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의 해외 진출을 도와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주목받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몬타워즈’, ‘폴라리스’ 등 수준 높은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면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내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징가, 카밤 같은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도 함께보고 있다. 화려한 수상 경력도 볼만하다. 앱스아시아는 해외에서 진행되는 마케팅 전문 어워드에서 수상 경력을 달성해 왔다. 올 상반기 진행된 ‘게임마케팅 어워즈 2013’에서 ‘동상’, PR 데일리 어워즈 2013에서 ‘위너’로 선정되는 등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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