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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입체조명 ⑤ 3D 그래픽의 절정, 새로운 수중월드 '아틀란스' 공개

  • 안희찬
  • 입력 2002.06.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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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스라고? 어디 한번 들어가 볼까?
나는 수중월드를 앞두고 마음이 뒤숭숭해졌다. 소풍을 앞 둔 어린아이처럼 밤잠을 설쳐가며 얼마나 아틀란스를 상상했는지 모른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02년 5월 7일! 서버점검과 함께 테스트서버에 한해 장대한 아틀란스 월드가 생성되었다. 아틀란스에 가기 위해서는 노리아의 동쪽 끝으로 걸어가면 된다. 레벨 100 이상이 되면 이동명령으로도 갈 수 있는데, 파티를 맺지 않으면 들어가지도 못한다니... -_-
자! 수중월드가 나왔다면 이 소희겅주에게 검사를 받아봐야겠지 :-) 자 이제부터 아틀란스 관광을 떠나도록 하자!~ 친구와 당장 파티를 맺고 아틀란스로 들어갔다.
들어가는 순간 친구와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신이시여, 이것이 진정 3D 온라인 게임이란 말인가! 아틀란스의 모습은 최근 나오는 패키지 RPG 게임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정도였다. 역시 웹젠은 실망을 안겨주지 않았다. 소희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예쁜 그래픽~ 정말로 예뻤다. 보고만 있어도 예쁜~ ^^ 마치 수족관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깨끗하고 신비스럽고 편안하기까지한 정말로 눈에 피로가 말끔히 가실 정도로 예쁘고 시원한 화면 그 자체였다.
“ㅎ ㅑ~ 쥑이네.....와우..넘나이뽕.......”
“ㄱㄱ ㅑㅇ ㅏ~”
아틀란스 입구에 모인 사람들 모두 아틀란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아틀란스의 그래픽에 대해 예쁘다고 수군수군... 테스트서버의 모든 지존들은 이곳에 모인 듯 했다.
소희겅주도 빠질 수 없지! 소희겅주의 보디가드들을 이끌고 곧 바로 아틀란스로 들어갔다. 얼마나 강한 녀석들이 나를 반겨줄까!? 아틀란스에 들어가자 마자 나를 반긴 것은 바하무트였다. 징그럽게 생겼기두 해라. 수심이 얕은 지역에는 주로 바하무트, 벨파르, 발키리 등이 등장했다. 그런 수준의 몬스터들은 방어력이 그다지 높지 않은 듯 쉽게 사냥할 수가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쉬웠다. 수중월드 과연 이렇게 쉬운 곳일까??
하지만 소희겅주의 그런 생각은 결코 오래가지 못했다.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정말 무시무시한 몬스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소희는 깊은 물 싫어하는데... 이런, 어쩌면 좋아. ㅠ.ㅠ 대형바하무트, 리자드킹, 실버발키리는 거의 발록 이상으로 잡기가 어려웠다.
히드라방으로 겨우 겨우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서 이동을 했다. 떡 하니 버티고 있는 히드라가 보였다. 아니! 이게 웬 일인가? 히드라가 두 마리나 있는 것이 아닌가? 다행히 소희를 수호하는 보디가드들은 대부분 요정들이다. 물론 2, 3 ,4진은 기사나 법사가 많지만 나는 요정길원들과 파티를 맺고 실버발키리와 대형바하무트 위주로 사냥을 했다. 요정들이 옆에서 서로 힐링을 해주며 레벨 업 속도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틀란스의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해서 그런지 무려 20번 이상은 죽었을 것이다. 소희겅주의 방어력이 대략 400 정도인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우린 너무 수중월드를 얕잡아 본 것 같다. 그러나 몇 번 잡다보면 요령이 생기는 법, 몬스터가 강하다면 우리는 힘을 합치면 되는 것이다.
테스트서버에서 그 명성이 자자한 고레벨의 에너지요정과 민첩요정, 그들이 소희겅주와 함께 하고 있었다. 참고로 바하무트와 벨파르는 사냥하기도 다소 쉬우면서 보석을 잘 주는 편이다. 모르는 분들은 지금 당장 달려가서 득석하시기를 ^^ 홍홍홍~
아틀란스 사냥을 대충 마치고 로랜시아 마을로 이동을 했다. 사람 구경도 하고 아이템 시장조사도 할 겸 겸사겸사 ... 로랜시아에는 유난히도 사람들로 북적북적 ... 본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던 분들이 테스트서버로 구경을 온 것이다.
새로 나온 아이템을 가진 사람은 그야말로 인기폭발이었다. 서로 아이템 구경에 정신이 없고 스크린 샷 찍으랴 자랑하랴~ 그런 활기찬 분위기에 내 기분도 넘실넘실~ 그렇게 아틀란스의 물결처럼 찰랑댔다.
아틀란스에서 사냥을 하면서 우연히 아쿠아 골드 석궁을 얻게 되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가 8실버스 12옵이였기 때문에 나는 아쿠아골드 석궁에 축석을 발라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했다. 아쿠아골드 석궁이 시장에 풀리자 마자 기존 최고 아이템이던 실버스는 시세가 엉망이 돼버리고 말았다.
“힝... 이게 뭐야 ~ .ㅜ.ㅜ 우엥~~~~~~징징징”
전날까지도 40개를 받아야 했던 활값이 10개도 안된다니...ㅠ.ㅠ 가치가 폭락해버린 8실버스 12옵을 안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미련은 갖지 않기로 했다. 나는 바로 아쿠아골드 석궁을 7아쿠스로 만들어버렸다. 공격력은 물론이고 다발 스킬이 제대로 맞으니 사냥하기가 더없이 편해졌다.
게임을 하다가 우연히 나의 또다른 마검사 캐릭이 소속된 길드인 ☆무사☆길드의 에너지요정 시티맨^^ 동생을 알게 되었다. 진작에 검사 캐릭터가 들어가 있어서 알고 있었고 베타시절부터 보아왔던 꽃미남 재웅 동생도 이 길드여서 더욱 친해졌다.
수중월드가 나온 후로 에너지요정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예전에 쫄캐릭이란 수식어는 어디론가 사라졌다.ㅎㅎ) 이제야 에너지요정이 인정을 받는 것인가? 흐뭇하기 그지 없었다. 요정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걸 느낀다. ㅋ ㅑ~ㅈ ㅕ ㅌ ㅏ 테스트서버에서 가장 에너지가 높은 (촉촉 시티맨^^) 두 분을 알게 되서 나는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시티맨^^ 과는 누나 동생하는 사이가 됐다.
매일 일 끝날 시간에 맞춰서 시티맨^^ 동생과 보스급 몹 히드라를 잡으러 깊은 물속으로 헤엄쳐갔다. 나 혼자는 힘들겠지만 동생 시티맨^^ 이 내 옆에 있는 한 절대 두려운 것이 없었다. 우리는 최고의 파트너였다. 서버에서 제일가는 민요정과 에너지요정, 너무나 잘 어울리는 커플이 아닌가!?
테스트서버가 2차 패치되면서 히드라의 공격력이나 패턴이 다양해지는 등 수중월드의 난이도 특히 히드라방의 난이도가 다소 어려워졌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굴하지 않았다. 어려운 만큼 힘을 합치면 못 헤쳐나갈 난관이 없었다. 수중월드를 통해 정말로 큰 깨달음을 한 가지 얻게 된 것이다. 어려운 상황을 혼자 헤쳐나가는 것은 두 사람이 힘을 합칠 때보다 몇 배의 수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필요할 때는 도움을 구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틀란스에 결코 혼자 들어올 수 없도록 만든 웹젠의 의도를 이제야 알 듯하다. 혼자서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조차 없는 곳, 너무나도 무시무시한 몬스터가 우글대는 곳, 사상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월드인 곳, 하지만 친구와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곳! 그곳이 바로 아틀란스였다. ||아이템 : 크리스탈모닝스타 / 크리스탈검 / 블루윙석궁 / 아쿠아골드석궁 / 부활의 지팡이
최소데미지 : 66 / 72 / 65 / 68 / 70
최대데미지 : 90 / 95 / 80 / 95 / 78
공격속도 : 30 / 40 / 40 / 30 / 20
필요힘 : 257 / 279 / 98 / 101 / 146
필요민첩 : 138 / 192 / 234 / 244 / 41
기술 : 내려찍기 / 얼리기 / 다발 / 다발 / X||성명 : 아쿠아 플래쉬
필요에너지 :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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