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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 모바일 코리아 김준희 지사장, "북미 시장 진출 돕는 든든한 파트너 약속"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4.03.21 11:53
  • 수정 2014.03.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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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매출 1,200억 원 모기업 기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모바일게임의 서비스 경계선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제품의 ‘원산지’는 매우 중요해졌다.
각 나라마다 게임의 특성과 시장 트렌드가 다른 까닭에 게임을 좀 ‘아는’ 이용자들의 외산 게임을 고르는 안목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북미 소재 게임기업인 글루는 모바일 시장의 이같은 분위기를 눈치껏 파고들어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이용자들을 직접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한국 지사 역시 그 일환으로, 국내 유저들과의 접점을 찾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모기업에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완벽한 ‘한국화’를 거쳐 글루 게임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이다.
특히 북미 특유의 코어(Core)한 게임성과 수준 높은 게임 퀄리티가 강점이자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어 국내 유저들에게 이를 잘 어필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글루 모바일 코리아 김준희 지사장은 “캐주얼→미드코어→하드코어로 모바일게임 트렌드가 순환하는 만큼 우리 게임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시리즈로 출시될 만큼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는 글루 게임의 진한 재미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글루는 200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모바일게임 전문기업으로, 대표작으로는 ‘컨트랙트 킬러’. ‘건 브로스’, ‘디어 헌터’ 등이 있다. 이들 게임 모두 자체 개발작들로, 지난해 이 기업의 연 매출은 1,265억 원에 달해 여느 기업 못지않은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 지사를 맡고 있는 김준희 지사장은 자사에 대해 미래 시장을 지향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본사와 긴밀한 구조 바탕 ‘고속 성장’ 자신
“회사에 합류하기 전부터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모바일게임이 붐이 일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 분야로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글루는 내가 원하는 두 가지를 모두 추구할 수 있는 곳이었죠.”
글루는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일 정도로 젊은 기업에 속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바일게임 시장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진취적인 기업문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김 지사장의 생각이다.
특히 모기업과 소통이 느린 일반 외국계 기업과 달리, 하루를 넘기지 않고 본사와 빠른 피드백을 주고받는 구조는 글루가 최고라고 장담했다. 이로 인해 글루 코리아는 지사 설립 반년 만에 10명이 채 안 되는 소수의 인원만으로도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수 있을 정도의 기업환경을 갖췄다. 모기업의 지원과 신뢰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이미 한국에 진출한 구글이나 애플에 협조를 받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이들 기업을 비롯해 한국의 중대형 게임사들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요청할 정도로 상황이 역전됐어요(웃음). 모기업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북미 소재 기업이라는 먼거리 이질감을 없애 준 것 같습니다.”
   

 

출시 라인업 확대 ‘400% 매출 신장’ 다짐
올해 글루 코리아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 기반을 다진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자사 게임을 국내 모바일마켓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장은 기존보다 4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루는 액션 슈팅에 강점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게임성이 명확하기 때문에 소수일지라도 충성도 높은 마니아 유저를 확보한다면 자사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김 지사장은 글루 코리아의 주요 사업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글루 게임의 국내 출시, 둘째, 한국 게임의 글로벌 소싱, 마지막으로 자사 I‧P를 활용한 국내 게임사와 공동 개발 등이다.
두번째 사업은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의 시장 진출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 흥미롭다.
“글루의 방침은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기조입니다. 캐나다에 스튜디오가 있어 현지에서 테스트 베드 과정을 거친 뒤 북미 시장에 정식 출시하는 방식이에요. 현재 피닉스게임즈와 라이브플렉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 준비 중에 있습니다.”
김 지사장은 국내 개발사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자사의 코어한 게임들을 한국 유저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국내 게임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외국계 기업이라는 수식어보다 ‘글로벌 기업’이라는 관점에서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사를 만나고 싶습니다. 언어의 장벽은 글루코리아가 해결할게요. 기대해주세요!”

 

* 김준희 지사장 프로필
+ 78년생
+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 졸업
+ 레이저(Razer) 한국 지사장
+ 현재 글루 모바일 코리아 지사장

사진 |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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