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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스튜디오 양승용 대표, 게임 개발 ‘명가’의 새로운 도전 ‘동화특공대’ 자체서비스

개발사, 퍼블리셔간 상생관계 붕괴 생존위한 차별화 필수 … 장기적 관점, 해외 서비스까지 염두한 자체 운영과 업데이트 지속 전략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4.07.22 19:11
  • 수정 2014.07.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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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사와 퍼블리셔간의 상생구조가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전체적인 시장의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마케팅비 상승이 가파라 지면서, 마케팅 투자에 대한 퍼블리셔의 몸사리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게임 계약시 글로벌 판권과 플랫폼 비용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거의 1:1로 나누는 퍼블리셔와 개발사간의 수익 분배 구조는 특히 게임 하나하나로 생업을 이끌어가야하는 소규모 개발사의 입장에선, 불리한 조건일 수밖에 없다.
이런 열악한 시장 환경 속에서 게임 개발 명가 FM스튜디오가 최신작 ‘동화특공대’의 자체 서비스를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경향게임스는 FM스튜디오 양승용 대표를 만나 이런 시장에 대한 전망과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 FM스튜디오 양승용 대표

양승용 대표가 이끄는 FM스튜디오는 이전 ‘로드오브디’, ‘로드워’ 등 웹게임부터 ‘복싱다이어리’, ‘템페스트’, ‘몬스터워즈’ 같은 모바일게임 개발에 이르는 업력과 탄탄한 개발력을 지닌 개발사이다. 이런 그들조차 결국 급격히 변해가는 모바일 생태계 환경 변화를 극복기 위해 최후의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소규모 개발사들의 생존전략 ‘자체서비스’

개발사들이 게임을 출시해 퍼블리셔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마케팅 홍보 이슈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유저풀을 이미 확보한 거대 개발사와 퍼블리셔들이 이를 이용한 마케팅 기법과 전략을 풀어가는 시장구도가 완성되면서 나머지 시장에 대한 각축전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특히 ARPU(Average Revenue per User)가 높은 미드, 하드코어급 RPG들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결국 이런 현상이 종합적인 마케팅비 상승을 부채질해 퍼블리셔 입장에서도 큰 부담되고 있다.
FM스튜디오 양승용 대표는 특히, RPG 개발 규모와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한 소규모 개발사들은 결국 퍼블리셔와의 수익구조와 생태계 변화로 자체서비스를 하는 것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전한다.
“몇몇 퍼블리셔는 일정기간 동안 게임의 서비스 성과가 안 좋으면 가차없이 버립니다. 아니면 서비스 하는 작품 중 수익률이 좋은 작품에 올인해버리죠. 개발사 입장에서 당장의 큰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다고 갑자기 버려지거나 업데이트 지원을 못받아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개발사들의 최후 전략은 이렇다. 수익률 문제로 자신들의 게임이 갑자기 버려질 바에야, 아예 자체서비스를 선책하는 것. 이를 통해 퍼블리셔와의 수익분배를 없애 수익률을 높이고, 게임에 대한 좀 더 장기적인 업데이트와 운영을 통해 그 운영 효율과 생존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는 게임 하나를 ‘대박’으로 만들겠다는 게 아니다. 소규모 개발사에게 규모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선 게임 하나하나가 생존을 위해 매우 소중하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에서 나오는 매출을 이끌어가면서 업데이트를 지속해 게임 이어가려는 것이다.

 

FM스튜디오의 비장의 카드 ‘동화특공대’

‘동화특공대’는 RPG의 성장과 강화, 전투 요소를 가미한 퍼즐 디펜스 장르이다. 양승용 대표는 이 게임을 개발하면서 무엇보다 게임성에 집중했다.
평화롭던 동화 나라에 어둠의 기운이 넘쳐난다. 그 이유는 거인이 나타나 주술을 부린 것. 거인의 주술로 난장판이된 동화나라를 바로잡고 친구들을 도와야한다.
이 게임은 전체적으로 퍼즐을 이용한 턴제 RPG를 연상케한다. 동화나라 주인공인 특공대들을 모아 진화시키며 성장하며, 내가 퍼즐을 움직일 때마다 한발작씩 다가오는 적들을 물리쳐 스테이지를 클리어한다.
퍼즐은 얼음돌, 불돌, 전기돌, 독돌, 식물돌 5개 색상이 있으며, 이들을 4개 이상 맞춰 공격 무기로 이용한다. 파란색의 얼음돌은 전방의 적을 얼려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붉은색 불돌은 공격한 적의 좌우로 확산 피해를 준다. 또, 노란 전기돌은 관통 공격, 보라색 독돌은 중독 효과, 초록색 식물돌은 뒤로 밀어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전략적인 퍼즐 맞추기를 통해 적을 막아내는 것은 물론 특공대를 꾸리고 성장시켜 전투를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다. 동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인 특공대는 레벨별로 3단까지 성장이 가능하며, 각자 특정한 스킬을 가지고있어, 매우 큰 도움을 준다.   
게임성에 대한 집중은 결국 차별성으로 귀결됐다. 양승용 대표는 소규모 개발사들에게 있어, 지금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한다.
“절대 트랜드를 쫓거나 해서는 안되는 것같습니다. 결국 성공한 게임이 트랜드가 되는 것이지, 그것을 쫓아야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재밌는 게임으로 규모와 비주얼 퀄리티로 승부하는 전공법적인 게임들을 잡을 것입니다. ‘동화특공대’ 출시를 통해 당장에 폭발적인 인기는 얻지 못하더라도, 해외 서비스 까지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생존과 성공을 위한 새로운 시장과 전략을 완성해 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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