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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중국 수출 ‘빈틈’을 찾자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4.08.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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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차이나조이’에서 게임빌, 컴투스, 넥슨, 한빛소프트 등 자사 게임의 중국 서비스 계약 체결에 대한 이슈를 전하며 그간 중국산 모바일게임 공습에 맞대응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진 CMGE 사가 자사 신작 발표회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을 초청하는 등 현지 게임사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 모바일게임의 중국 시장 공략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이 최대 규모라 불리는 온라인게임 시장만큼 성장하지 않았지만 모바일 플랫폼에 잠재된 무궁무진한 이용자 수와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하루라도 빨리 현지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최근 1~2년 동안 중국의 수많은 모바일RPG들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내수시장 경쟁력 약화 등 우려가 잇따른 까닭에 국산 모바일게임의 수출 소식은 반갑기만 하다. 무엇보다 수백 종의 모바일 RPG가 서비스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순수 국내 개발력이 집약된 우리나라 게임을 찾는다는 것은 차별화된 경쟁요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웹기반을 중심으로 발달한 현지 네트워크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무협’ 외에 특이성 없는 소재가 주류인 중국산 게임은 장기적으로 최약점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나라 RPG는 다양한 장르와 함께 콘텐츠 다변화를 통해 참신함을 추구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게임기업인 텐센트가 100여종의 달하는 자사 게임을 뒤로 하고 ‘별이되어라’, ‘FC매니저 모바일’ 등 국내 모바일게임사들과 잇따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대형 게임사와의 파트너십 구축하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원 오브 뎀(one of them, 여러 가지 중 하나)의 이슈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진출은 어렵지만, 현지의 유망 퍼블리셔와 손을 잡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문을 두들기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 아니면 다음은 없다는 사실이다.
커다란 바위 사이의 ‘빈틈’은 분명히 존재한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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