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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 모바일 쿤왕(Kun Wang) 개발 PD“이터니티 워리어3, 한국 유저 수준에 맞췄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4.11.05 10:54
  • 수정 2014.11.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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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천만 다운로드 비결은 ‘시장성+완성도’
- 한국, 모바일 RPG장르 리더로 올라설 것

 

글루는 북미 소재 대표적인 모바일게임 전문기업으로, ‘컨트랙트 킬러’, ‘건 브로스’, ‘디어 헌터’ 등의 대표작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이터니티 워리어’ 시리즈는 북미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도 수많은 마니아를 확보해 자체 개발로 승부를 거는 글루 만의 코어(Core)하면서 강렬한 개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이터니티 워리어3’는 글루 모바일 베이징 스튜디오에서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쿤왕(Kun Wang)PD가 제작을 맡아 전작보다 리얼하고 정교해진 모바일 액션RPG를 추구하고 나섰다. 여기에 그는 액션 게임에 길들여진 우리나라 유저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완성도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쿤왕 PD는 게임로프트 북경지사에서 3년간 리드 디자이너 및 프로듀서로 일하다 2008년 글루에 합류, 회사의 대표작들을 두루 이끌어오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오랜 시간 근무를 한 덕분에 중국과 한국 등 주요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와 유저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그이다. 

철저한 한국화로 자사 게임 ‘인정’
“한국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해요. 특히 액션 게임을 사랑하는 하드코어 게이머가 많은 것 같아요. ‘이터니티 워리어’를 좋아하는 이유가 조직적으로 구성된 길드에서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경쟁하는 특유의 재미 때문인가봐요.”
쿤왕 PD는 국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도 강연자로 초청받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 밝은 편이다. 지난해 글루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꾸준히 자사 게임의 출시를 준비하면서 현지화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국내 유저들의 수준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철저한 한국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모든 ‘이터니티 워리어’ 시리즈는 글루의 한국인 직원에 의해 한글화 작업이 진행됐어요. 이 중에 ‘이터니티 워리어2’의 경우 한국에서 유래한 무기 ‘태극쌍날검’을 선보였죠. 최신작에도 한국 유저들이 흥미로워할 동양적인 방어구 세트를 추가했고요.”
그는 한국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액션게임 히트작인 ‘블레이드’를 예로 든 쿤왕 PD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위해 많은 것이 투자됐을 것이라면서 향후 한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RPG 장르에서 온라인 플랫폼에 이어 리더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 따라 ‘소셜성’ 가미된 차기작 준비
글루 역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자사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터니티 워리어’는 글루의 이같은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게임이다. 최근까지 세 번째 시리즈를 내면서 전세계적으로 4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마니아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글루는 ‘이터니티 워리어’를 개발할 당시 시장이 원하는 게임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고 완성도 높은 액션 RPG가 성공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여타 경쟁작과 달리 콘솔게임에 버금가는 동급 최강의 액션성을 추구했죠.”
그에게 ‘이터니티 워리어3’은 액션게임 끝판왕 같은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다. 전작에 없던 길드 시스템은 한국 유저들 뿐만아니라 기존의 게임 유저들까지 매료시켰다. 자유도를 기반으로 유저 스스로 길드를 만들어가면서 경쟁을 펼치는 방식이 게임에 보다 집중하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향후 추가될 보스 레이드 시스템은 보상에 중점을 둔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귀띔이다.
“글루 내에서는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요. 앞으로도 시장의 흐름을 잘 읽고 소셜성이 가미된 액션 및 슈팅게임의 리딩 개발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참, 우리 모든 ‘이터니티 워리어’ 팀은 한국 유저들의 열정에 항상 동기를 받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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