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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中 게임사 횡포, 이대로 둘 것인가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4.12.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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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활황에 중국계 기업들이 일조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텐센트, 샨다, 쿤룬, 퍼펙트월드 등 중국의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의 한국 시장 성과를 말미암아 현지 신흥 기업들의 진출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상황이다.
정부 규제, 내수 시장 침체 등 악조건 속에서 이처럼 외국계 자본이 게임시장에 흘러들어오는 것은 반길 일이다.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과 협업이 강화될 뿐아니라 시장 경제로 자칫 움츠러들 수 있는 인력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 중 일부 업체의 안하무인격 시장 난입과 자국 방침 위주의 회사 경영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소비자 관리의 허술함이다. 이들 기업은 한국 법인이 있다고 해도 게임 이용자들의 불만이나 민원 접수가 들어오면 국내 기업처럼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편이다. 이를테면 중국에 있는 본사의 답변을 기다려야 한다는 식으로 책임을 미루거나 한국말도 잘 못하는 현지인 운영 관리자를 내세워 자사 고객응답에 따른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컴퓨터처럼 답하기 일쑤다.
또다른 문제는 한국 직원의 불안한 고용이다.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자국 본사 방침에 따라 마음대로 정리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저 필요에 의해 인력을 구했다가 쓸모가 없다싶으면 내치는 것이다.
중국계 기업들의 이같은 문제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정부나 관련기관에서 이들 기업의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와 관련해 올 하반기부터 중국 정부가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반독점 제재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국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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