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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인디게임의 생존을 위협하는 불법공유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4.12.26 12:04
  • 수정 2014.12.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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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플래피버드’ 의 성공 사례가 나오고 소규모 인디 개발 게임이 크고 작은 성공을 거둠으로써 인디붐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소규모로 게임을 개발하게 되면 아무래도 보다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게임이 나올 확률이 높다. 이로 인해 게임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고 결국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활성화 될 수도 있는 좋은 불씨라고 생각한다.
인디게임 개발사들은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유료 게임 시장 마켓을 발견해냈다. 대규모 자본이 없더라도 게임성이 좋아서 유저들의 평이 좋으면 순위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적은 다운로드 수라도 상위권에 노출이 되는 구조라 상대적으로 마케팅 자본이 없는 인디게임 개발사들도 해볼만한 시장이다. 그런데 이런 인디게임 생태계를 위협하면서 발목을 잡는 존재들이 등장했다. 바로 불법 공유사이트들이다. 이들 사이트의 존재는 다운로드 자체가 수익인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는 치명타다. 불법으로 공유되면 공유될수록 유료 다운로드는 적게 발생할 수 밖에 없고 그 손해는 고스란히 개발사에게 돌아간다. 더 큰 문제는 정식 다운로드를 받은 유저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점이다.
사실 이런 불법 공유는 최근에 생긴 것이 아니라 상당히 오랫동안 고착된 시스템이라 많은 유저들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게임을 다운받고 공유하는게 현실이다. 또한 해당 불법 공유 사이트를 처벌할 방법도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이런 불법 공유에 대항하기 위해서 인디게임 개발사끼리 기술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각계 각층의 지원이 필요하다. 법적으로도 불법공유 사이트에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인디 개발사들이 사라지게 되면 이제는 자본의 논리에 의해 대형 개발사들이 만드는 게임들만 있게 되고 결국 게이머 유저들의 선택권이 좁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다양하고 재밌고 독창적인 게임을 원한다면… 선택은 당신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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