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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의 전설2] ① 미궁속으로 떠나는 '짜릿한 '스릴 맛보기

  • 이복현
  • 입력 2002.06.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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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서버명:공작 (청룡/백호 까지 2년차)
●캐릭터명:공작썹=묘진
●로그인아이디:묘한인연
●본인의 레벨:37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
저는 ‘미르의 전설2’에서 공작서버를 하는 ‘묘진’이라고 하구요. 전사라면 누구나 꿈꾸는 ‘염화전사’이지요(--)V (겸손한 브이). 저와 함께 미르의 여행을 떠나 볼까 합니다. 정비는 다 하셨지요? 마약 체약 각종 도약서에 아이템 수리는 다 하셨는지요? 자 그럼 4월17일 새롭게 바뀐 죽음의 숲, 환목림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맹훈련중인 수련생(NPC)을 뒤로하고 저와 제 힐(치료) 담당 여도사인 소소링, 언제 어디서나 두려움 없이 돌격하는 돌격부대 짱돌 아저씨(40대임). 애기 밥 주다 왔다는 겁 많은 유부녀 현지와 짱돌 아저씨 힐맨 악마와 소풍가는 맘으로 신 던전으로 향했습니다.

우면숲 끝에 위치한 우면숲2마을은 일명 ‘죽음의 숲’이라는 슬로건 하에 4월17일 대대적인 패치를 했다. 숲이 빽빽하게 자란 나무들이 석벽을 대신하고 야외라 밤만 존재한다는 환목림과 적월곡이라는 던전은 혈마와 적월마라는 중보스급 몬스터가 등장한다.
마을을 출발한 우리 일행은 들은 이야기로만 던전 길을 찾아 헤매야 했다.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2개의 돌덩이 앞에 많은 사람들이 서 있는걸 보며 저곳이구나!! 하면 직감했다.
현지사랑: 언니 무셔~~ ㅜ.ㅡ
묘진: 머가 무서워 내가 있잖아.
jjangdorya: ‘ㅎㅎ’(나이가 많으신 우리의 짱돌 아저씨 타자연습점 하시지)
던전 안으로 들어서니 오메~~ 수많은 시체와 먹을 것들이 널려 져있었다. 조그마하게 굼실굼실 딱정벌레 같은 것들이 기어 나오고 있었다.
묘진:저~~거 머야?
소소링: 자폭단이다.
폭안거미의 유충인 폭주들로 인해 화면은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고 처음 보는 거미들로 인해 힐을 줘야만 하는 도사들은 자기 보호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악~~ 소리와 함께 도사들이 죽어 나가고. 던전 들어온지 불과 1분만에 우리 모두는 마을에서 다시 볼수 있었다 TT.TT
현지사랑:무서라~~~ TT.TT
jjangdorya: 다시 갈까? (역시 돌격대장이라니깐)
묘진: 다시 가보죠.
죽어도 마냥 즐거웠던 우리는 다시 한번 환목림으로 향했고 조심조심 새로운 몹(몬스터)들을 적응하면 던전동굴 2층까지 들어섰다. 그때, 홀로 외로이 사냥을 하는 한 남전사를 만나게 됐다. ‘이렇게 무서운 곳에 쓸쓸히 사냥을 하는 전사도 있구나!! 엄청 고렙인가봐’ 그의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우리는 경악을 하고 말았다. “저, 저 바보(우리에겐 일상적인 대화임 -.-;;)” 백돈의 귀재 귀장의 황태자중 보스급 몬스터 사냥의 귀재 우리 문파의 문원 ‘다크천’이었다.
묘진: 혼자 머해?
소소링: 무섭지도 않는게냐?
다크천:(겸연쩍은 웃을을 날리며) 궁금해서 들어와 봤어. 엄청 쎈데. 약 다 빨았어. TT.TT
다크천을 포함하며 6명이 된 우리 일행은 2층을 무사히 통과해 3층에 다다랐다. 또 다시 3층 입구에서 죽음에 직면한 우리의 모습은 처참했다. 첨 와보는 신던전의 낯선 풍경과 길을 몰라 좌충우돌 실수연발의 우리 모습은 가관이었다. “ㅌㅌㅌㅌ (튀라는 단축어)” 또 다시 마을에서 모이기를 약속하며 로그아웃을 해야만 했다.
마을에 모든 사람들이 화염마의(술사옷)을 입고 있는 이유를 알게 됐다. 새로운 몹들은 마항력을 높여야 쉽게 잡을 수 있다는 걸. 새로운 몬스터인 거미들은 우리가 그동안 봐 왔던 침거미의 사촌들이 틀림없었다. 꼼짝없이 얼어 버리게 만드는 비독주와 연신 독을 품어내는 화갑주. 모두 기진맥진. 7전 8기를 외쳤건만 소득 없는 사냥에 모두 기권을 하고. 경향게임즈 독자들을 위해 나와 소소링이 둘만의 사냥을 결심하고 새로운 준비에 나섰다.
“득템하세요~~~화이팅!”
문원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며 다시 환목림으로 향한 우리는 자폭단인 폭주들을 헤치며 폭안거미 앞으로 다가섰다. 3~4방의 칼질에 죽는 폭안 거미와 동시에 하나의 캐스트가 풀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환목림은 주마의 호법이나 신장을 잡는 것처럼 작은 선화수나 체력약 마력약 대짜리를 몬스터에게서 획득 할 수 있어서 약 걱정 없이 사냥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간혹 죽어서 나간 유저들이 흘린 아이템들을 먹을 수 있는 재미란. 신던전의 재미가 이런 것이란 말인가. ㅋㅋ
소소링: 으악~~~
아래로 내려가던 소소링이 기겁을 하며 다시 올라왔다. 거미 4마리를 끌고 올라오던 소소링이 사라졌다.
묘진:소소링 죽었어? 시체 없는데?
소소링:아니 튀었어.
소소링:몹이 넘마나서 계속 도약 탔어. 도약서도 없어 얼릉와~
묘진: 알았어! 금방 갈게…
환목림의 몬스터들은 도사의 은신술이 통하지 않는 것들이 많았다. 전사보다 몸방이 약한 도사나 술사에겐 무리지어 있는 몹들은 무리였다. 4마리이상은 전사에게도 목숨을 건 사투 TT.TT
아까 보았던 수많은 시체(아이템)들이 남아 있는 좌표를 찾아 갔다. 떨어진 시체를 다 수거 할 무렵 우리의 가방이차 있었고 착용한 아이템의 내구가 떨어져 마을로 돌아 와야 했다. 우리가 죽어 나갈 땐 한없이 속상하지만 남이 죽어 떨어뜨린 아이템들은 우리에게 큰 위안을 준다.
‘미르’의 재미는 렙업보다도 가끔씩 얻는 옵션아이템이나 몬스터를 죽일 때 가끔씩 터지는 수많은 아이템에 있다. 옵션 아이템이란 원래보다 플러스되어 있는 아이템들을 말하며 터지는 거란 한 몹에서 수많은 아이템이 떨어지는걸 말한다. 옵션 아이템들은 유저들 간에 종종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환목림에는 미르돈(이하:밀던) 6~8만원까지 거래되는 상점에서 팔지 않는 해골투구·산호석을 비롯해 연자부나 벽사검·사신의장갑 등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묘진: 여러분~~ 여러분~~~ 모두 득템하세요! 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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