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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의전설] 마지막회

  • 이복현
  • 입력 2002.06.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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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패치된 미르2의 적월곡에 숨겨진 퀘스트 적혈마검..
칼에 악이 깃들수록 그 타력치는 강해진다는 ‘미르2’의 전설로 인하여 적혈마검을 찾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적월곡이 생기던 날 우연히 구하게 된 옥환석을 창고깊이 숨겨두고 적월곡의 무서운 몬스터들을 피해 절명에서 안주해 버린 나에게 적혈마검을 들고 비천성에 나타난 붉은매님.
붉은매님의 적혈마검은 당시 비천현에 있는 모든 유저들의 부러움을 한눈에 받았다.
“그래 나도 해보는 거야”
붉은매님의 적혈마검을 보는 순간 많은 유저들은 적혈마검을 찾아 도관으로 길을 떠났다. 나는 적월곡의 귀신이 된 적안광마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적안광마님과 적안광마님의 실제애인 test소영님 그리고 독존님과 함께 끊어진 적혈마검 퀘스트를 이어 나갔다.

적월곡에서 쉽게 잡은 폭안거미가 알려 준다는 비밀과 관주가 들려준 적혈마검의 이야기. 던젼 3층에서 한 마리의 혈거인을 통해 쉽게 얻은 옥환석을 들고 5층1번째방 위에 위치한 무림고수의 방을 찾아갔다. 나에게서 옥환석을 받아든 무림고수는 적혈마검을 구하기 위해서는 적혈마조각/마혈유/적혈마의 심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5층1번째 방 왼쪽 아래에 위치한 적혈마의 방에는 붉은적혈마와 수많은 몹들이 우릴 두렵게 만들었다. 적안광마님과 독존님은 적혈마를 제외한 몹들을 제거 하여 내가 적혈마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1:1로 잡아야만 한다는 적혈마를 찾아 3마리쯤 잡는 순간 적혈마 조각이 손에 들어 왔다는 메시지가 들어왔다.
적안광마:오키??
독존: 노 오키??
ㅎㅎ
겸연쩍은 미소를 날리며 적혈마조각이 내 가방으로 들어 왔다는 신호를 보냈다. 적혈마조각을 구한 우리는 다음 관문을 위해 재정비를 마치고 무림고수의 방을 찾았다. 적혈마조각을 건네받은 무림고수는 나에게 커다란 시련을 받으라고 하였다.
“시련?? ㅡ.ㅜ 산넘어 산이라더니....”
무거운 어깨로 무림고수가 보내 준 방으로 들어서니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적월마가 등장 했다.
강제 어검으로 체력회복약 5개와 선화수 한개로 쉽게 처치하게 된 적월마. 바닥에 떨어진 마혈유.
“에게~~~~~~~???”
바짝 긴장을 했는데 적혈마조각에 비해 너무 쉽게 얻은 마혈류를 들고 무림고수에게 가니 이번엔 심장을 구하라 했다.
길을 떠나 5층 2번째방 오른쪽 끝으로 가니 회혈마의 방이 있었다. 회색의 회혈마를 30마리 정도 잡았을 무렵 드디어 가방 안으로 들어온 심장.
“휴 드디어 나에게도 적혈마검이~~~ ㅎㅎㅎ”
마혈유와 심장을 들고 찾은 적월마의 방~ 적월마의 방 입구에는 적월마를 잡기 위한 그룹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적안광마:님들 적월마 잡으실 건가여??
Ares: 네??
적안광마:저희 적혈마검 퀘스트 풀러 왔는데 그룹 좀 부탁드릴게요.
Ares: 아네!!
Ares님의 흔쾌한 승낙으로 우리는 그룹에 참가하게 되었고 적월마가 뜨기만을 기다리며 수다로 적혈마 회혈마를 잡는 회상에 젖었다
Ares: 떴다..
드디어 적월마가 떴다는 신호와 함께 방 입구에서 수다를 떨던 우리는 한명씩 돌아가며 5마리의 혈마를 잡고 나오는 전사님의 모습들을 보고 있었다.
한 20분쯤 지났을까... 들어와도 된다는 Ares님의 말씀을 듣고 들어 선 적월마의 방. 바닥에서 올라오는 적월마의 촉수로 우리는 체약과 선화수 도약으로 체력 유지에 정신이 없었다, 적월마가 죽는 순간
“으악~~~~~~~~~” 애처롭게 들리는 가냘픈 비명소리. 지금까지 난관을 함께 헤쳐 온 테스트 소영님의 사망. ㅜ.ㅜ 테스트 소영님의 비보와 함께 우리 가방에는 시뻘건 칼날을 내세운 적혈마검이 들어와 있었다.
“쉽게 적혈마검을 구하도록 도와주신 5월에 군대가실 적안광마님. test(테스트)소영님. 독존님. 흔쾌히 그룹원에 넣어주신 Ares님께 감사드립니다.
서툰 글을 읽고도 화이팅을 외쳐주신 착한늑대 착한여우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미르2’ 사랑하고 아끼시는 모든 유저님들 여러분~ 여러분~ 득템하세여. 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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