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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텐션 배현직 대표, “게임코리아 최정상 서버기술로 글로벌 접수”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5.08.05 11:19
  • 수정 2015.08.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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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여종 게임에 탑재된 ‘프라우드넷’

게임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중접속 온라인게임(MMORPG)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런 다중접속 게임의 성공에는 게임성과 아트, 그래픽 등 다양한 요소들을 라이브 서비스로 담아 냈던 세계 최고의 서버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서버 개발의 경우 개발의 과정이나 결과물이 수시로 확인되는 것이 아닌데다, 특히 개발자 개인의 역량이 절대적으로 작용한다. 실제 이런 요소 때문에 개발이 완료되기까지 그 안정성에 대해 검증하기 어려운 폐쇄적인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특성 탓에 실제 유능한 인력의 육성과 고용이 모두 매우 어려운 직군이다.
이런 문제들을 보다 혁신적으로 개선한 솔루션이 바로 서버엔진이다. 넷텐션이 개발한 ‘프라우드넷’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확보한 서버엔진이다. 글로벌 13개국 170여종 게임에 탑재, 서비스되고 있다. 토종 서버엔진 프라우드넷의 개발 주역인 배현직 대표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 국내 강력한 서버 기술력을 전파하려 한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생각입니다. 외국에도 다양한 서버엔진이 있지만, 오랜기간 온라인게임을 실제 개발, 운영하며 쌓아온 위기대응 노하우는 국내의 기술력이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악조건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서버엔진 프라우드넷은 특히 혁신적인 P2P 서버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 1997년부터 서버 개발자로 게임코리아와 함께 성장한 배현직 대표의 순수한 열정과 노하우가 이뤄낸 성과였다. 그가 가진 국내외 서버와 네트워크 엔진관련 특허만도 5종에 이른다. 한국인 최초로 프로그래밍 기술 전문 서적을 집필하기도 한 그는 말 그대로 게임 개발의 장인이다. 

세계 최고 ‘서버기술’, 솔루션의 탄생
한국의 온라인게임의 역사는 서버 기술의 발전과 함께한다. 서버 기술은 무엇보다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된다. 아무리 콘텐츠가 좋아도 서버의 불안전이나 장애가 일어나면, 유저의 이탈률은 급격히 증가한다. 이 자체가 게임 서비스의 가장 기본이다.
“최강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산 온라인게임의 숨겨진 영웅은 사실 이런 방대한 유저들을 받아들이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던 놀라운 서버기술이었습니다. 저는 1997년부터 서버 개발에 전념하며, 실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를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해왔습니다. 프라우드넷은 사실 그간 라이브 서비스로 겪었던 실제 문제와 해결책을 집대성한 결과물입니다.”

 

서버 개발은 그동안 서버 개발자 개인의 역량에 지나치게 의존해야하는 경향이 있었다. 무엇보다 그 자체의 결과물을 수시로 확인하기도 어려워 게임의 실제 라이브 테스트나 서비스를 해봐야만 그 안정성을 알 수 있었다. 프라우드넷은 서버개발의 인력, 시간, 비용들의 반복적인 피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엔진이다. 특히 서버 기술의 가치와 비전을 더 널리 알리고 싶었던, 배현직 대표의 고민과 도전 끝에 탄생한 순수 국산 서버엔진이다.
“경력이 많은 서버개발자를 찾기는 쉽지 않은 일이죠. 서버를 개발하는 일 자체는 이제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다만, 서비스에 들어가서 맞닥들이게 되는 안정성 문제들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프라우드넷은 개발사가 겪을 수 있는 이런 개발단의 부담을 사전에 줄여 인적, 시간적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돕는 서버 엔진입니다.”

세계로 나가는 토종 ‘기술력’
프라우드넷은 한국, 중국, 일본, 북미, 동남아, 유럽 등 현재 총 13개국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프라우드넷이 탑재된 게임만 170여 종이다. ‘레이븐’,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 모바일게임부터 온라인게임 ‘거울전쟁’, ‘라그나로크2’ 등에 사용되며, 그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게임코디 게릴라 콘퍼런스를 통해 중국의 유선 네트워크 특징인 ‘혼잡붕괴’ 현상과 다양한 네트워크 특징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기도 했다.
넷텐션은 이제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토종 서버기술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이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
“중국 등 글로벌에서 이미 프라우드넷을 통해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가 늘고 있습니다. 넷텐션은 이제 보다 적극적으로 글로벌에 진출할 겁니다. 이번 ‘차이나조이’는 이를 위한 포석이 될 겁니다. 이미 중국에 리셀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죠. 중국 개발자들에게 프라우드넷을 보다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겁니다.”

 

국내에서 이런 순수 기술에 힘써 성과를 거둔 케이스는 정말 흔치 않다. 특히 서버엔진이라는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에 대해 시장을 형성하고 이끌고 있는 넷텐션의 행보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프라우드넷의 확장은 게임을 넘어서고 있다. CCTV, 시설 보안, 화상대화 등 점차 서버 통신 기술의 접목이 커지고 있다. 넷텐션의 서버엔진 프라우드넷은 그간의 라이브 서비스로 축적된 최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프라우드넷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다른 이를 놀라게 하는 것을 만드는 것을 즐겼습니다. 물론 아무리 놀라워할 만한 기술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식상해버리죠. 저는 이런 벽에 반복적으로 도전하는 것을 즐깁니다. 과거 제 개발의 목적이자 목표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넷텐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과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개발, 바로 끝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발전하는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성장할 겁니다.”

[CEO VIDEO FOCUS]  빅히어로

● 서비스사 : 3D 애니메이션
● 제작사 : 월트디즈니 
● 감독 : 크리스 윌리암스, 돈 홀 
● 개봉 : 2015.01.21

넷텐션 배현직 대표는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개발자의 피땀 어린 노력과 세상을 향한 혁신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 히로의 형인 로봇 공학 천재 ‘테디’는 헬스케어 로봇 베이맥스를 개발하기 위해 80번 가량의 실패를 겪는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의지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세상을 위한 로봇 개발에 전념해 결국 베이맥스를 완성한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불의의 사고로 죽은 테디의 동생 히로가 형이 개발한 로봇 베이맥스를 업그레이드해 도시를 위협하는 악당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베이맥스는 사람의 심박수와 심리 상태까지 이해하고 보듬는 로봇이다. 천재 로봇 개발자인 주인공 히로는 이 착한 로봇과 함께, 로봇 공학을 악용하는 이들에 맞서 싸운다.   

+ 배현직 대표프로필
● 1997년 ~ 2002년 ㈜ 오즈인터미디어 서버프로그램 팀장으로 근무    
● 2005년 2월 Game Programing Gems 5 공동 저술, 영문 발간
● 2006년 2월 연세대학교 컴퓨터산업공학과 졸업    
● 2008년 1월 Game Programing Gems 7 공동 저술, 영문 발간
● 2008년 ~ 현재 넷텐션 대표    
● 2014년 ~ 현재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객원 교수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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