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네오이녹스, 게임사업 유지한다더니 폐지 결정 ‘황당’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5.12.03 15:5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오이녹스엔모크스(이하 네오이녹스, 전 네오아레나)가 게임사업을 폐지한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지난 1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임사업부를 폐지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려 이 사실을 알렸다.
네오이녹스는 해당 공지문에 “회사가 기록한 수년간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었던 게임퍼블리싱사업부문을 이제는 폐지하기로 결정하였고, 추후에는 자회사인 캐비지스튜디오가 진행하는 환생영웅전 등의 잔여 게임사업만을 추진하고 개발하는 구도로, 작지만 알차게 게임사업을 전환할 것입니다”라며 사실상 게임사업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네오이녹스는 지난 6월 박진환 전 대표가 자신의 보유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을 현 박종희 대표에게 양도하며 새롭게 출범한 기업이다.
당시 박종희 대표는 사업일체를 인수받으면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기존 사업 부문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게임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놔 새로운 체제에서 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 회사는 박진환 전 대표와 박종희 대표 사이에서 잔금 미지급 및 사업이견 등의 문제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다. 그 과정에서 박종희 대표가 게임사업부를 폐지하겠다고 당초 약속을 어긴 것이어서 업계 논란이 일 전망이다.
무엇보다 네오이녹스에 남아있는 10명 안팎의 게임인력들은 해당 사실을 갑작스럽게 통보받고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측근에 따르면 외부에 공지로 알려지기 전까지 회사가 관련사업부를 폐지한다는 소식을 전달받지 못해 더 큰 충격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박종희 대표가 게임과 전혀 무관한 분야에 있던 그가 애시당초 게임업체를 경영할 의지가 있었는 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실제로 그는 취임 후 약 4개월 동안 비게임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건과 사업계획을 알리면서 정작 기존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게임사업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