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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전략성 강한 게임

  • 경향게임스
  • 입력 2003.11.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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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나가던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외전 격으로 출발한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는 정통 롤플레잉(RPG) 장르가 퇴조하면서 본작의 인기를 넘어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입니다.

전략 RPG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장르의 경계선을 교묘하게 파고든 이 게임은 4개의 시리즈물과 수많은 확장팩을 통해 식지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죠.

이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마스터 오브 매직’의 기본적인 구성과 진행방식과 많이 흡사한 이 게임은 일반 RPG게임에서 볼 수 없는 전략성이 아주 강한 전투와 이동을 한번 하더라도 심사숙고를 해야 하는 구성으로 인해 강한 몰입도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RPG 게임에서 차용한 레벨업을 통한 영웅의 성장과 마법의 습득은 이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문명 시리즈처럼 점령한 도시를 발전시켜서 더 큰 이익과 마법을 창출하는 부분은 일종의 보너스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게임의 주 흐름 이외에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바로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라는 점일 겁니다. 광대한 필드에 널려있는 진귀한 아이템과 수상한 유닛들, 각종 능력치와 지식을 전달해주는 비밀의 장소들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보물창고 등은 게이머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역할을 하죠.

이 때문인지 탐험에만 몰두하다가 힘을 비축한 적의 일격에 그냥 스타트 뉴 게임(Start New Game)을 선택해야 했던 기억이 유난히 많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거슬리지 못하고 3편, 4편으로 넘어오면서 네트워크 대전과 3D기술을 접목했지만 사실 이런 변화는 큰 지지를 받진 못했습니다. 팬들이 언제나 원한 건 ‘히어로즈오브 마이트 앤 매직’이 가진 고유의 특성과 재미였지 새로운 기술이 아니었으니까요. 이것은 어떤 게임에나 적용되는 교훈이 아닐까요.

박성준 | roco@esof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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