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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도의 배신자] 고전적인 RPG게임의 코드

  • 경향게임스
  • 입력 2003.11.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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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플레잉(RPG)게임은 한때 PC게임의 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인기있는 장르였지만 요즘은 거의 대부분이 온라인게임으로 흡수되어 버리고 고전적인 의미의 RPG게임은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특히 ‘디아블로’의 기록적인 성공 이후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액션형 RPG를 제외한다면 전통적인 RPG게임은 PC패키지 게임시장에서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액션성이 강한 RPG나 롤플레잉라는 개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이라는 플랫폼을 택한 많은 온라인게임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오래된, 고전적인 스토리와 진행방식을 가지는 RPG게임을 플레이해보고픈 욕구를 느끼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크론도의 배신자’는 이런 욕구를 완벽하게 채워줄 만한 RPG게임 중에서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게임입니다.

벌써 발매 10년을 넘긴 게임이지만 비교적 빠른 시간안에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명작 RPG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열성팬을 확보했던 ‘크론도의 배신자’는 고전적인 RPG게임의 코드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즉 방대한 대륙의 여행, 정해진 스토리를 따라 진행되고 파티원을 모아가며 힘을 키우고, 순발력보다는 전략성이 강조되는 턴타임 전투 등이 바로 그것이죠. 이른바 가장 진부하면서도 가장 흡입력 있는 시스템을 그대로 따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흥행코드를 그대로 재현했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전통적인 RPG의 구성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크론도의 배신자’가 올인한 부분은 바로 탄탄한 스토리 구성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이 게임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이에 따른 진행과정은 팬들로부터 두고두고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고무된 제작사는 후속작도 배신자라는 흥미를 끄는 코드를 그대로 이용, ‘안타라의 배신자’라는 이름으로 발매하게 됩니다.

온라인게임과 ‘디아블로’로 대표되는 액션 RPG의 홍수 속에서 정통 RPG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는 요즘입니다. 열렙(열심히 레벨업한다는 의미)과 득템(좋은 아이템을 얻는다는 의미)에 지친 분들에게 여유를 찾아줄 수 있는 휴식 같은 게임을 찾으신다면 오늘 세이브 로드를 맘대로 하면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을 추천합니다^^

박성준 | roco@esof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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