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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포 더 킹] 엘비스를 찾아서

  • 경향게임스
  • 입력 2003.10.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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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포 더 킹’(Search for the King) 이라는 원제의 이 게임은 한때 어드벤처가 게임계를 풍미하던 시대에 크게 인기를 끈 게임입니다.

영웅이 되어 공주를 구하고(킹스퀘스트) 고대의 비밀을 탐험하는(인디애나존스) 식의 일반적인 소재에서 벗어나 특이한 주제와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이 게임에서 찾아다니는 왕은 다름 아닌 록큰롤의 황제인 ‘엘비스 프레슬리’입니다.

실제 알려진 것과 다른 삶을 살았다던지 아직 죽지 않고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풍문이 끊이지 않았던 엘비스는 이미 몇년전 영화 맨 인 블랙 을 통해 고향별로 돌아갔음이 확인된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게임에서도 주인공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고 끊임없이 엘비스의 행적을 찾아 떠돌게 됩니다.

사실 초창기 어드벤처 게임답게 직접 키입력을 통해 명령을 내리고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형식의 이 게임은 플레이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디테일이 떨어지는 화면을 열심히 분석해서 명령어를 만들어 봐야 하고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영어 동사의 다양한 용도에 끙끙댈 수밖에 없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어려움을 무릎쓰고 많은 국내의 게이머들이 이 게임을 즐겼던 이유는 앞서 말한대로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라인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는 엘비스의 저택에서 엘비스처럼 차려입고 쇼까지 벌어야하는 이 게임은 굳이 엘비스의 팬이 아니더라도 그 독특한 재미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으니까요.

게임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를 게임으로 잘 풀어낸 제작팀의 노력은 분명 인정해줄 만한 부분입니다. 엘비스가 어떤 모습으로 최후를 맞이했는지 그 숨겨진 비밀이 궁금한 분들은 오래전 추억의 이 게임을 한번쯤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박성준 | roco@esof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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