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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시티(Serfcity)] 만들기 놀이의 시초

  • 경향게임스
  • 입력 2003.09.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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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열풍처럼 시리즈물로 발매되었던 ‘타이쿤(Tycoon)’ 시리즈를 기억하시나요?

레일로드, 트랜스포트, 피자, 롤러코스트, 동물원… 모든 종류의 만들기 놀이에 많은 게이머들이 열광했었고 오래오래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 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시뮬레이션에 속하는 이런 게임들은 만들어가는 과정만큼이나 자신이 만들어낸 창조물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그 게임이 아기자기하고 코믹한 분위기라면 더욱 그렇겠죠.

그런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게임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섭시티(SerfCity)’입니다. 이름이 낯설다구요? 그럼 ‘세틀러’는 어떤가요? 그러면 바로 아하 하는 분들도 꽤 있을 겁니다.

‘섭시티’는 많은 인기를 얻은 게임, ‘세틀러’의 초기작입니다. 2탄으로 넘어가면서 ‘세틀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흐름과 구조는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바뀐 것이라곤 그래픽과 추가적인 시스템의 삽입 정도였죠.

이건 바꾸어 말하면 기본적인 게임의 구조가 워낙 흥미롭게 잘 짜여 있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은 오래된 보드게임에서 그 컨셉이 전해온 것이기도 할겁니다.

기본적으로 땅을 탐험하고 다양한 자원을 수집해 원하는 생산물을 만들어내며 도시를 발전시키는 ‘섭시티’는 탄탄한 구성도 장점이지만 아기자기하고 코믹한 연출이 일품인 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가 만들어 가는 도시 안에서 각자 맡은 일에 열중하는 NPC들의 코믹한 모습은 이 게임의 백미라고 할 수 있죠.

길을 잘 구성해서 효율적으로 자원을 운반하는 요령과 가끔 벌어지는 영토분쟁에서 자신의 도시를 지켜내는 방법까지 터득해야 하기 때문에 쉽고 단순한 게임은 아닙니다.

오히려 머리를 짜내야 하는 복잡한 게임에 속한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게임 전반에 흐르는 유머러스한 분위기는 이런 골치아픔을 잊고 게임에 몰두할 수 있게 해 줄 겁니다. ‘섭시티’는 도스에서만 실행 가능하며 ‘세틀러’ 시리즈는 4탄까지 발매되어 윈도에서 실행 가능합니다.

박성준 | roco@esof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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