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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바일게임협회 VR콘텐츠위원회 이승훈 위원장, “세계적 컨퍼런스, 전시회 국내 개최해 산업 기반 다질것”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6.01.11 11:21
  • 수정 2016.01.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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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콘텐츠 기업들의 니즈 만족시켜줄 수 있는 위원장 약속

 

가상현실(VR) 분야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대두되면서 이 분야를 총괄할 협회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9월에는 한국VR산업협회가 설립됐고 10월에는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가 실감형혼합현실 포럼을 발족하며 서로 다른 분야에서 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설립된 협회들이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 12월에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VR분과를 설립하고 분과위원장으로 영산대학교 이승훈 교수를 영입했다.
사실상 협회들은 많은데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협회가 설립되는 점에서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나온다. 이번에도 ‘발담그기식 협회’가 되는 것은 아닐까. 이승훈 교수를 만나 향후 한국모바일게임협회의 VR분과 활동에 대해 돌직구를 날려 봤다.

이승훈 교수는 지난 2002년 바산네트워크에서 프로젝트를 리딩하는 개발 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정부의 R&D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술 개발을 하는 분야로 커리어를 쌓았다. 그가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한국게임개발자협회에 부임하면서부터다. 그는 한국게임개발자 컨퍼런스(KGC)를 개최한 인물이다. 이를 통해 게임개발자간 정보 교류를 통해 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산업의 근간을 다지는데 기여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에는 VR분야에서 또 한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도전한다.

상생 통해 발전 모색해야
이승훈 위원장은 현재 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산업이 준비되는 현재 시점에서 다양한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 토대를 닦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그는 말한다. 서로 전문 분야가 다른 인재들이 각자 역량에 맞춰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산업의 기반이 닦이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의 말이다. 발담그기라기 보다는 함께 노력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그는 말한다.
“각 협회들이 분명한 명분을 가지고 각자 충실히 임하다 보면 분명히 길이 있을 것입니다. 게임산업만 봐도 개발자 협회와 아케이드게임협회 게임산업협회 게임인재단 등 다양한 단체들이 나와있지만 각자 분명히 역량에 맞춰 일을 진행하고 있고 적극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단체들이 만들어 진다는 것은 반대로 해석하면 그 만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이 위원장은 지금의 국내 VR시장은 아직 ‘태동기’이전 단계라고 보고 있다. 가능성은 높은 시장이지만 다들 뛰어들기를 망설이는 시장이기 때문에 극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이를 가장 먼저 해결하고 그 다음을 논해야 한다고 본다.
“많은 기업들이 가상현실 시장이 가능성있다고 보지만 아직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기에는 이른 시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돈 벌 방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인 것이죠. 이런 상황이라면 과거 게임산업이 그러했듯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수단을 짜 내야만 제대로된 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한국모바일게임협회를 통해 VR분야 산업 종사자들이 한데 뭉쳐서 이야기를 나누고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시작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파티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부양책을 통해 일단 한 자리에 앉는 것에서부터 출발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해외 시장 개척 선봉장 자신
이 위원장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비즈니스를 시작해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미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서면서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통해 VR산업이 주류 시장으로 부각되는 추세다. 이 교수는 이 추세가 여느때 보다도 빠르다고 이야기한다. IT분야에서 이미 새 플랫폼을 접한 뒤 새로운 산업을 전개하는 경험을 했던 기업들은 과거 시장 형성을 레퍼런스로 잡아 빠르게 사전 준비를 마치고 속도를 붙여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상황은 ‘해외에서 배우고 도입해서 우리의 것을 만들자’고 해석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 전문가들을 국내에 초빙해서 기술, 비즈니스 모델을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타이밍입니다.”
그는 해외에서 진행되는 VR EXPO와 같은 행사들을 국내에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국내에서 프로모션을 하는가 하면 국내 기업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연계하면서 공동 전선을 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여름 경에는 소기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유명한 기업들을 초빙해 적게나마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기업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 시작한다면 산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 나가면서 시장이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훈 위원장은 오는 1월 중순 본격적인 발대식을 갖고 한국모바일게임협회의 가상현실 분과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유용한 정보들을 알리고, 향후 산업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열심히 일하면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협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는 이미 게임 산업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알리고, 해외 유력 퍼블리셔들을 초빙해 국내 게임사들에게 알리는 등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다가오는 VR산업에서도 그의 능력이 빛나기를 기대해 본다.

[FOCUS]

 

이승훈 위원장은 영산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면서 후학들을 양성하는 인물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상현실 분야에 뛰어들면서 분야 기술을 선보이는 등 선구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관련 인력들을 양성하는 추세다. 최근 식스센스 스템, 노이텀 뉴론 등 세계적인 하드웨어 기기들을 국내에 선보이며 활동하는가 하면 OSVR과 같은 HMD를 직접적으로 활용하면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추후 VR EXPO등과 연계하는 등 국내에서 세계적인 VR전시회와 컨퍼런스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 이승훈 위원장 프로필
● 2012.03 ~ 현재 영산대학교 게임콘텐츠학과교수   
● 2006.07~2013.12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   
● 2008.10~2009.12 네오위즈 게임아카데미 게임R&D 본부장
● 2002.08~2006.06 바산네트워크 개발 본부장   
● 한국컴퓨터게임학회 /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 / 한국멀티미디어학회 이사   
●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NCS) WG 심의위원(게임분야)
●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전문위원(기술분야)   
●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 재분류 자문위원   
● 마이크로소프트 MVP(XNA/DirectX)   
● 중국 호북성 우한시 동호개발구 해외고문(교육 및 기술 개발 분야)
●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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