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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고교 돗지볼부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6.09.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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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열혈시리즈를 말하는데 있어서 딱히 하나의 작품을 말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인기를 모은 작품이 많다는 거죠. 패미컴 시절 처음 등장한 열혈시리즈는 피구를 시작으로 축구, 농구, 야구, 하키, 격투기 심지어 마라톤까지…. 우리의 주인공 쿠니오는 만능 스포츠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스포츠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선보였습니다. 그래도 단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당연 테크노스 저팬에서 1988년 선보인 ‘열혈고교 돗지볼부’ 입니다. 최초 작품이라면 1986년에 아케이드로 나온 ‘열혈경파 쿠니오군’이지만 열혈시리즈를 있게 해준 작품은 역시 ‘열혈고교 돗지볼부’라고 할 정도로 인기를 끈 게임이죠.

각종 필살 슛부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강자와 상대하는 재미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피구는 수비 시에 공을 피하거나 잡으면 됩니다. ‘열혈고교 돗지볼부’ 역시 마찬가지인데 만약 필살 슛과 같은 강슛을 잡게 되면 뒤로 밀리는 모습을 종종 보입니다. 밀리다가 선을 넘게 되면 공은 상대편으로 넘어가게 되죠. 실제로야 이런 일들이 없겠지만 우리는 왠지 이러한 모습에 익숙합니다. 바로 이런 점들이 ‘피구왕 통키’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지만 ‘열혈고교 돗지볼부’는 실제 피구나 ‘피구왕 통키’ 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바로 체력게이지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즉 공에 맞는다고 바로 아웃되지 않고 체력게이지가 다할 때까지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갈수록 상대의 체력이 높아지고 최종 상대인 미국의 경우에는 최고 수준의 체력으로 경기시간이 상당히 길어집니다. 경기장도 다양한데 러시아와의 대전에서는 빙판에서 경기하게 되죠. 특별한 건 없지만 강슛을 잡을 경우 거의 경기장 끝까지 미끄러져 공을 상대편에게 내주게 됩니다. 이런 다양한 잔재미로 무장한 ‘열혈고교 돗지볼부’는 그 유명세만큼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 됐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국내 모 게임개발사에서 ‘열혈고교 온라인’을 개발한다는데, 과연 과거 영광을 다시 재현해 낼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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