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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년 전 이야기] 공룡멸종의 미스테리, 해답을 알려주마!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6.10.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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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멸종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빙하시대설부터 UFO, 운석충돌까지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에닉스에서 1993년 슈퍼패미콤용으로 발매한 횡스크롤 액션 장르 ‘46억년 전 이야기’는 공룡이 살아가던 바로 이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저가 직접 하나의 생명체가 되어 진화를 거듭하며 환경에 적응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죠. ‘46억년 전 이야기’는 철저하게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유저는 최초 어류부터 시작해 양서류, 파충류, 조류를 거쳐 포유류까지 진화하게 됩니다. 또한 게임을 하면서 얻어진 진화 포인트를 이용해 특정부위를 진화시키는 시스템은 진화론 중 하나인 ‘용불용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빙하기나 운석 충돌과 같은 현재 주장되고 있는 공룡 멸종설을 모두 받아들여 매 스테이지마다 이벤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종보스 마저 인간을 연상시키는 유인원일 정도니까요. 이 부분 역시 포유류가 파충류의 알을 까먹는 바람에 공룡이 멸종됐다는 주장이 적용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46억년전 이야기’는 게임 자체도 재미있지만 교육적 효과 또한 탁월한 게임입니다. 게다가 이 게임의 최대 재미 역시 생명체의 각 부위를 진화시키는 시스템이고요. 가령 턱을 진화시키면 날카로운 이빨이 생기면서 공격 시에 더 많은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를 진화시키면 점프력과 이동력이 증가합니다. 자신의 취향대로 진화를 시키는 자유도를 가지고 있지만 게임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각 스테이지에 알맞게 필요한 부분을 진화시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생각해보면 이것이야 말로 현재 살아가는 생물들이 46억년 전 부터 써왔던 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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