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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권이형 대표, “플랫폼 사업 다각화 ‘도약 준비 끝났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03.24 14:26
  • 수정 2016.03.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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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은 물론 VR 콘텐츠까지 망라! ‘신작 11종 출시’

 

엠게임이 2016년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지난 3월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웹게임, 모바일, 가상현실(VR), 콘솔 등에서 총 11종 신작을 출시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올해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에서도 회사의 역량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사의 기대작 ‘크레이지드래곤’을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던 시절에 겪은 어려움을 교훈삼아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갤럭시 커맨더’ 등 VR 게임 3종을 통해 점점 커져가는 VR 시장을 선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엠게임은 그동안 PC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며 역량을 입증했다. ‘열혈강호전’은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나이트 온라인’은 스팀 출시 후 북미와 유럽에서 스테디셀러에 올랐다. ‘영웅온라인’ 역시 국내 유저들의 사랑을 발판삼아 중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권이형 대표는 엠게임의 제 2의 전성기를 모바일로 이룩하고자 한다. 3월 24일 출시 예정인 ‘크레이지드래곤’이 그 시작이라고 전했다.

 

I·P 활용과 다각화 ‘핵심’
권 대표에게 이번 ‘크레이지드래곤’은 단순한 신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엠게임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액션RPG로, 게임성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다른 게임과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녹여내 어떤 ‘대작’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권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 타이틀을 통해 엠게임을 모바일게임 시장에 안착시키고, 더 나아가 모바일게임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엠게임은 ‘크레이지드래곤’ 외에도 장르 다각화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한다. 퍼즐, TCG(카드 거래 게임), 캐주얼 보드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 6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소셜카지노 게임 ‘세븐 칩스’는 해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작품이다.
특히 권 대표는 엠게임이 보유한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릭2’ 리소스를 사용해 제작한 ‘판타지홀릭’의 출격을 예고했으며, 기타 온라인게임의 I·P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엠게임의 잠재된 힘은 기존 온라인게임 I·P를 모바일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옵니다. ‘홀릭’뿐만 아니라 ‘나이트’, ‘영웅’ 등도 모바일게임으로 제작·출시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먹거리 선점
권이형 대표의 시선은 모바일에 머무르지 않는다. 올해 엠게임은 ‘갤럭시 커맨더’, ‘프린세스메이커VR’ 등 VR게임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콘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열혈강호 온라인’의 콘솔 대응 버전인 ‘진 열혈강호’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엠게임은 하나의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멀티 플랫폼 전략을 시도하며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 대한 대응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6년에는 중장기적 성장 동력원을 확보하겠다는 권 대표의 구상이다.
특히 VR게임의 출시는 차세대 시장 선점이라는 권 대표의 뜻이 담겨 있다. 과거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시장 흐름이 전환되던 시기, 엠게임은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기존 동력원이었던 온라인게임에 집중했다. 그 결과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고, 2013년에는 뼈 아픈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 때 겪었던 어려움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열리게 될 차세대 시장에 더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게임 시장에서 시장 진입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하드웨어 보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기에 타이틀을 출시함으로써 시장 선점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 플랫폼이 널리 퍼지게 된다면, 직접적인 매출 신장 등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랜 기다림에 유저들이 지쳐갈 무렵, 엠게임이 드디어 첫 신호탄을 쐈다. 모바일에서 VR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신작이 유저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Side Story] “노하우 바탕으로 멀티플랫폼 역량 강화

권이형 대표는 엠게임의 최대 강점으로 오랜 시간 온라인게임을 개발·서비스해온 경험을 들었다. 이를 다양한 플랫폼에 접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소셜카지노 게임 ‘카지노VR’을 예로 들며 “엠게임이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녹여 게임에 적용했으며, 이를 VR에도 접목함으로써 단순한 카지노를 넘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권이형 대표 프로필
+ 1993년 ~ 1996년 셈틀
+ 1996년 ~ 1999년 메닉스 팀장
+ 1999년 ~ 2004년 위즈게이트 / 엠게임 이사(2003년 4월 사명 변경)
+ 2004년 ~ 2006년 엠게임 부사장
+ 2006년 ~ 현재 엠게임 대표이사

사진 =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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