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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②] 모바일 트렌드 MMORPG로 중심이동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6.05.17 11:02
  • 수정 2016.05.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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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MMORPG 줄이은 차트 점령 ‘눈길’
- 실시간 경쟁 앞세워 롱런, 매출 극대화 노림수
- RPG 차별화 전략, 유저 인터렉티브가 ‘핵심’ 
- 시장 경제 밸런스 ‘쟁점’, 유저간 거래문제 ‘뜨거운 감자’

국내 모바일 트렌드 중심축이 점차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이동하고 있다.
그 핵심에는 유저 간 ‘실시간 경쟁’이 자리한다. 유저 다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나 실시간 PvP를 통해 보다 다각적인 경쟁을 유발하는 것이다.
경쟁은 유저가 보다 강해지기 위한 소비를 촉발해, 게임 내 BM(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한, 이를 통해 비동기 중심의 기존 액션 RPG 보다 긴 게임 수명과 높은 결제율을 유도하는 원천이된다.
업계전문가들은 MMORPG 대세론에 대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RPG 시장서, 사업성과 게임성 등을 강화한 차별화 전략”이라 전한다.
최근 실제 MMORPG들의 매출 순위 점령과 신작 론칭이 눈길을 끈다. 1주년을 맞은 웹젠 모바일 MMORPG ‘뮤오리진’은 현재까지도 최고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 순항중이다. 여기에, 올 초 론칭한 이펀컴퍼니 MMORPG ‘천명’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장수타이틀 기반을 다졌다는 평이다. 이 두 작품의 경우 5월 13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각각 5위(천명)와 6위(뮤오리진)에 랭크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MMORPG 신작이 대거 론칭해 본격적인 라인업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5월 말 룽투코리아 신작 MMORPG ‘검과 마법 for Kakao’ 시작으로, 스네일게임즈 등 국내 진출한 해외기업들 라인업이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신작의 경우 론칭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끌고있다. 넥슨 MMO 차기작 ‘듀랑고’, ‘자이언트’, 엔씨소프트 ‘리니지’ 모바일, 넷마블게임즈가 준비중인 ‘리니지2’ I·P 기반 MMORPG 신작 등과 중소개발사 신작들도 론칭을 예고하면서 모바일 RPG시장에 새판이 짜여질 전망이다.

 

하반기 대작 MMO 대거 출시
국내외 기업들의 MMORPG 라인업 공개가 줄을 잇고 있다. 5월 론칭을 예정인 룽투코리아 대작 판타지 MMORPG ‘검과마법 for Kakao’는 현지와 대만 등에 론칭해 성과를 거둔 대작이다. 최근에는 사전등록 50만을 달성하는 등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스네일게임즈 국가대전 MMORPG ‘DROK’, 라인콩 코리아 신작 MMORPG ‘촉산전기’ 등이 공개되며, MMORPG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물론, MMORPG 강국 대한민국의 타이틀도 쟁쟁하다. 대부분 하반기 론칭을 예정하고 있는 대작들로 기발한 게임성과 높은 퀄리티는 물론, 탄탄한 I·P를 융합한 작품들이다.

 

먼저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를 개발중이다. 언리얼4 엔진으로 개발중인 대작으로, 원작을 계승해 거대한 오픈필드와 공성전을 구현해낼 전망이다.
리니지 I·P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엔씨소프트 역시 PC MMORPG ‘리니지’을 모바일로 이식한 작품 ‘프로젝트L’을 준비중에 있어 두 작품의 시장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혀 새로운 게임성으로 시장에 도전하는 작품도 있다. 넥슨은 하반기 MMORPG ‘자이언트’와 신개념 MMO ‘듀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자이언트’의 경우 두바퀴소프트가 개발중인 스킬 액션 MMORPG이다. 스킬 카드를 구성해 직관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조작 전투를 벌이는 MMORPG로 알려져있다.
넥슨의 또 다른 신작 모바일 MMO ‘듀랑고’는 이 세계 야생 생태계를 중심으로 생존해가는 독특한 게임이다.
하반기 국내 RPG 시장에는 걸출한 국내외 대작들이 론칭을 대기 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 경쟁 역시 보다 치열해 질 전망이다. 특히 탄탄한 I·P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노리는 국내 대작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대세 자리매김 위한 숙제는…
업계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론칭한 모바일 MMORPG에 대한 평가는 ‘게임 자체보다는 BM의 승리’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아직 MMORPG 중에서 시장을 선도할 만한 게임성을 가진 작품은 없었다는 것.
향후 점차 가시화될 MMORPG 시장에서는 작품의 게임성과 퀄리티가 보다 핵심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런 면에서 국내 게임사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다시 빛을 발할 것이다. 언리얼4 등 새로운 엔진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 독창성을 기반으로한 게임성을 구현하는 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형성에는 긍정적이지만, 한편으로 모바일 MMORPG시장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힌다.
게임내 시장 밸런스와 경매장 DB(데이터베이스)구축같은 기술적 영역뿐 아니라, 유저간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겪게 될 아이템 현금 거래, 해킹 등의 사회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PC온라인 MMORPG 시절 겪었던 문제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다방면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일도 시급해보인다.
업계 한 전문가는 “MMORPG는 실시간 경쟁을 통해 유저들에게 보다 입체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고차원적 장르지만, 지난 기간 현금거래, 해킹 등과같은 민감한 사회 문제를 안고있어, 이에 대한 해법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MMORPG 트렌드는 비단 국내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중화권과 국내를 중심으로 점차 확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 시점, 국내 기업이 가진  웰메이드 개발력과 노하우가 새롭게 열릴 모바일 MMORPG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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