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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새내기 게임주들, 내실을 다질 때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6.05.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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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사들이 잇따라 상장 채비에 분주하다.
이들 기업의 상장 이슈는 게임산업이 양적으로 성장했다는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산업의 허리 구실을 담당하는 중견게임사들이 늘어나고 관련 산업군에 자본이 몰리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최근 게임사들 상장에는 트렌드가 있다. 단일게임으로 큰 성공을 거둔 모바일게임사들이 저마다 이를 발판으로 기업 공개를 했거나 준비 중이다. 회사의 자금력을 키워 더 큰 가치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다.
또한 로코조이, 룽투, 신스타임즈 등 중국 게임사들의 코스닥 우회 상장도 눈에 띄는 행보다. 한국 진출을 글로벌 시장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상 모바일게임사들의 상장 러시에는 코리안드림을 이뤄낸 스타트업들이 한 몫했다. 데브시스터즈나 파티게임즈, 선데이토즈 등이 바로 그들일테다. 그런데 최근 1~2년 사이에 이들 기업의 주가는 반토막이 났거나 실적 저조로 적자전환의 국면을 맞았다. 조직 보강 등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 때문에 나온 결과는 분명 아니다. 뿐만아니라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여느 기업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상장을 준비하거나 이제 막 상장을 한 새내기 게임주라면 앞선 사례들의 과정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상장사들의 기본 목표는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규 상장사들은 가장 먼저 내실을 다져야 한다. 아무런 준비 없이 투자자들에게 기대만 심어놓고 이에 어긋나는 결과물이 돌아온다면 결국 기업공개는 회사 입장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대다수 신규 상장사들은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눈 앞에 보이는 이익에 매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선 호재보다 악재일 수 있다.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다음 동력이 있는지, 그럴 만한 역량을 갖췄는 지 기업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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