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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상상속 가상현실게임을 떠올리며…

  • 이승제 기자 duke@khplus.kr
  • 입력 2016.12.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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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에 처음 가상현실(VR)이라는 단어를 접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때 판타지소설을 즐겨 읽는 한 학생이었는데, ‘더 월드’라는 무협게임소설을 읽고 난 뒤로는 게임판타지소설만을 탐닉했다. 최근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중인 ‘달빛조각사’의 원작도 게임판타지 소설이다.

그동안 읽었던 게임판타지소설에는 항상 똑같은 것이 기본적인 전제로 놓였다. 가상현실게임으로 접속하기 위해 사용하는 VR기기는 뇌파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게임의 세계관은 인공지능을 보유한 슈퍼컴퓨터가 조정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후 가상현실게임이라는 단어를 다시 접하기 시작했다. 현실에 직접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직접해봤다. 기어VR을 통해 처음 체험했던 그 게임은 게임판타지소설을 기준으로 보던 생각을 부셔지게 만들었다. 재미없고, 딱히 흥미도 찾지 못했다.

2년이 더 지났다. 정말로 많이 바뀌었다. 콘텐츠는 나날이 다양해져갔으며 퀄리티도 높아졌다. 다만 무거운 헤드마운트기기는 계속 다녀야한다는 것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기술의 발전은 몸소 체감이 되기 시작했다. 또한 가상현실이 다양한 분야에서 쓰여지기 시작하면서 더더욱 시장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인을 통해 신경과에서 가상현실을 접목한 뇌신경과 신경치료를 계획중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서 최근 다시 꿈을 꾼다. 언젠가는 소설 속에서만 보던 가상현실게임을 직접 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몬스터를 직접 때려잡는 등 또 하나의 판타지 세계에서 직접 움직일 수 있는 시기가 하루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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