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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IPO로 가는 길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7.01.25 10:24
  • 수정 2017.01.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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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넷마블게임즈, 카카오 등 대어급 게임 IPO(기업공개) 소식으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숨죽인 국내 게임경제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는 물론이고, 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사실 게임 IPO는 드문 사례는 아니다. 온라인게임 산업이 중흥기를 맞으면서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견 게임사들도 잇따라 기업공개를 실시한 바 있다. 게임 IPO는 모바일게임 시장 도래와 함께 다시금 활황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엔터메이트, 액션스퀘어, 넵튠 등 스타트업들의 상장까지 더해지면서 게임주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일반적인 산업군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IPO까지 보통 10년이 소요되는 과정을 생각하면 게임사들의 성장속도는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많은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 경제 둔화 등 전세계가 금융 불안에 휩쌓인 상태이고 국내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뒤숭숭한 마당에 연말 정권 교체까지 감안하면 게임 주무부처에서 제대로 된 진흥책이 나올 지 미지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존 업체들이 예비 상장사들을 향해 선사례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조언이다. 주가로 증명하라는 의미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자사의 핵심 I·P인 ‘리니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수년에 한 번꼴로 신작을 냈던 예년 행보와 비교했을 때 지난해와 올해 엔씨소프트는 공격적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만큼 대내외적으로 신작 출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콘텐츠 창출로 실적에 직결된 좋은 케이스로 보인다. IPO 시장 문턱이 낮아지면서 약점이 뚜렷한 상장사들이 여럿 보인다. 지금까지 게임주는 실적보단 기대감에 등락폭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그만큼 신시장을 발굴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는 의미다. 그 도전의 땅에서 강인한 경쟁력을 갖고 있지 않다면 기업공개는 부끄러운 성적표로 남게 될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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