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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 시리즈 개막]‘숨고르기’ 끝낸 SSL, ‘스타리그’ 영광 재현 준비 끝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4.05 10:12
  • 수정 2017.04.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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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드워’ e스포츠 부활 ‘신호탄’ 기대
- ‘양대리그’ 체제 확립으로 종목 안정화

SSL(스타2 스타리그)가 폐지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스포티비 게임즈의 방송 제작 전담사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는 ‘SSL 시리즈 2017(이하 SSL 시리즈)’의 출범을 알리고, 3월 20일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로 진행되는 ‘SSL 프리미어 2017’의 개막전을 진행했다.
이번 ‘SSL 시리즈’에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이하 브루드워)’ 종목이 포함돼 있다. e스포츠의 역사를 함께했던 종목인 만큼, 많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표와도 맞물려 있어 ‘브루드워’ e스포츠 부활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한 ‘SSL 시리즈’의 출범을 통해 스타2 대회는 다시 양대리그 체제를 갖추게 됐다. 연초부터 제기돼온 리그 축소에 대한 우려를 잠재운 것이다. 이는 급격한 쇠퇴를 겪은 스타2 종목의 수명 연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SSL 시리즈’의 스타2 종목은 최상위 리그인 ‘SSL 프리미어’와 하부 리그인 ‘SSL 챌린지’로 나뉘어 승강 구조를 갖춘다. ‘SSL 프리미어’는 스타2 WCS(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포인트가 주어지는 프리미어급 대회로 진행된다.

‘추억’이 돌아오다
‘SSL 시리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회는 ‘SSL 클래식’이다. 지난 2012년 이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브루드워’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2012년 ‘티빙 스타리그’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지만, ‘브루드워’ 대회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반트 스타리그’나 ‘아프리카 스타리그(ASL)’ 등의 대회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표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블리자드는 3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문으로만 떠돌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를 공식화했다. 기존작의 U·I(유저 인터페이스)나 게임성 등을 그대로 계승하는 가운데 고화질의 게임 화면과 옵저빙 편의 개선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다시 돌아오는 ‘스타리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올 여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가 예고되며 기름을 부은 격이다. 이번 대회는 ‘브루드워’ e스포츠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SL 클래식’은 ‘팬들이 만들어가는 대회’를 모토로 모든 출전 선수를 팬 투표로 결정하는 초청전 형태로 4월 13일 개막 예정이다. 이영호, 이제동, 송병구, 김택용 등 ‘스타리그’의 정점에 서있던 선수들을 다시 한 번 만나게 될 전망이다.

다시 한 번 ‘양대리그’
블리자드는 연초 스타2 WCS 운영 계획을 통해 국내 프리미어급 대회를 GSL(글로벌 스타2 리그)로 통합하겠다고 발표했다. GSL의 시즌 연장 계획이 포함돼 있었지만, 스타2 팬들 사이에서는 리그 축소에 대한 우려가 퍼져나갔다.
이러한 팬들의 걱정은 전혀 근거없는 억측이 아니다. 과거 ‘스타리그’ 역시 온게임넷 스타리그(OSL)와 MBC게임 스타리그(MSL)로 이뤄진 양대리그 체제가 확립되며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MBC게임 폐국으로 인한 MSL의 폐지를 기점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고, 2012년을 마지막으로 OSL 역시 종료됐다. 스타2 팬들의 우려는 과거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서 기인한 것이다.
 

 

다행히도 ‘SSL 시리즈’의 출범으로 이러한 걱정은 기우가 됐다. 블리자드 역시 ‘SSL 프리미어’에 WCS 포인트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로써 스타2 종목은 존폐 위기를 벗어나 다시금 안정권에 오를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과연 위기의 스타2 리그가 ‘SSL 시리즈’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이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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