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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비알게임즈] 모바일판 ‘스타크래프트’개발! e스포츠까지 논스톱

  • 이승제 기자 duke@khplus.kr
  • 입력 2017.04.21 14:00
  • 수정 2017.04.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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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이엔지코리아 핵심 개발인력 모여 설립
- 시장 성공 전례 없는 모바일 RTS 도전

‘스타크래프트’는 RTS장르의 게임으로 국내 게임 시장의 부흥을 이끌고 e스포츠를 만들어냈다. 출시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국내 유저 정서에 익숙한 RTS게임을 모바일로 제작하기 위해 많은 개발사들이 시도를 해왔다. 국내 시장과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게임이 인기를 끌자 전략게임의 정점으로 꼽히는 RTS게임에 대한 니즈는 더욱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선보였던 RTS게임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악평을 듣고 사라지곤 했다. 그 가우데 피처폰 시대 모바일 RTS 최고봉으로 꼽히는 ‘SD세계대전’의 개발인력이 새로운 RTS를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비알게임즈로 향했다.
 

 

비알게임즈의 전신은 웹이엔지코리아다. 웹이엔지코리아는 모바일 게임시장 초창기부터 관련 게임을 개발했다. 모바일 최초의 부루마불인 ‘부루마불 2003’을 비롯해 모바일 RTS‘SD세계대전’ 등의 게임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핵심 개발 인력을 주축으로 설립된 회사가 비알게임즈다.

돌고 돌아 ‘RTS’
비알게임즈는 초기 설립 당시에는 브랜드 게임을 만들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었다. 디즈니 IP를 가지고 있어 가장 먼저 ‘디즈니 사천성 for Kakao’를 출시했다. 이후 ‘Ola Ola for Kakao’를 출시했다.
두 게임 모두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 이유로 캐릭터를 강조한 캐주얼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하다보니 게임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비알게임즈의 개발진은 RTS 특화였기 때문이다.
차기작으로 정말 잘하는 것, 우리가 했던 것을 하고 새로운 시도까지 겸하기로 했다. 모바일 RTS 개발 착수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테일즈크래프트’다.
 

 

‘테일즈크래프트’의 개발은 정말로 어려웠다. 우선, 유저의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RTS를 스마트폰 기기에서 정밀하게 구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이것은 매크로 기능을 추가하고 필요에 따라 자동모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삽입해 해결했다.
게임을 제작하는데 현재 상용화된 주요 엔진은 원하는 퍼포먼스를 내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자체 엔진을 개발했다. 안정화된 게임성을 제공하고 퍼포먼스까지 뛰어난 엔진을 만들어냈다.
부족한 자금난에도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게임을 만들다보니, ‘테일즈크래프트’의 개발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최고의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와 슈퍼셀의 대표작 ‘클래시 로얄’의 장점을 절묘하게 합쳐놓은 게임이 탄생했다.

미래 청사진을 그리다
비알게임즈는 5월 중순, 이 게임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현재 원스토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SBS에서 방송중인 ‘유희낙락’에 출연자들이 게임에 대한 조언을 했고, 그를 반영하는 작업을 하는 등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 등 각 권역별로 나눠 퍼블리셔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출시 이후에는 e스포츠화를 이루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이미 게임 내에 자체방송 기능을 탑재했으며 맵 제작툴을 제공하는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중화됐던 e스포츠의 핵심 요소들을 구현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시도를 하다보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 보고 있다.
비알게임즈 사명의 뜻은 Best RTS다. RTS 개발의 최고명가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그들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제 기자 duke@khplus.kr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비알게임즈(BRGames)
● 대표자 : 전유, 송석용
● 설립일 : 2012년 12월 1일
● 직원수 : 23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디즈니 사천성 for Kakao, Ola Ola for Kakao, 테일즈크래프트
● 위 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932-38 CH빌딩 B1

기자 평가

● 독창성 ★★★★☆
게임에 대한 끝없는 고민이 독창적인 게임으로 이어졌다. 정점은 ‘테일즈크래프트’다.

● 팀워크 ★★★★★
‘테일즈크래프트’의 개발 기간만 3년이다. 팀워크가 없었다면 게임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더 걸렸을지 짐작할 수 없다.

● 비 전 ★★★★★
국내 시장은 RPG장르가 강세를 띄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략게임이 강세다. 그 중 RTS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아직까지도 모바일로 접근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장르에 비알게임즈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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