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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키위웍스]1인 개발자의 위대한 I·P 도전기 ‘결과는…’

  • 이승제 기자 duke@khplus.kr
  • 입력 2017.05.18 15:38
  • 수정 2017.05.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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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의 샘’ I·P 강화해 시리즈 제작 ‘성공’
- 색다른 기획과 참신함이 원동력

키위웍스는 ‘마녀의 샘’과 ‘마녀의 샘2’를 잇따라 양대 마켓 유료 차트에 올려놓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유료 게임은 성공이 힘들다는 시장의 편견을 완전히 깨뜨렸다.
조용하지만 강하게 스토리형 싱글 RPG의 맥을 잇고 있는 키위웍스가 지난 4월, ‘제 2회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차기작 ‘마녀의 샘3’을 공개했다. 당시 행사장에서는 ‘마녀의 샘’을 보고 인디게임이 아니라 메이저라고 칭하기도 하는 유저들도 보이는 등, 인지도를 실감케 했다.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마녀의 샘3’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키위웍스의 장수영 대표를 5월 초 황금연휴의 끝자락에 만났다.
 

 

키위웍스의 사명은 키위새가 멸종 위기에 처한 흔치 않은 새라는 것에서 시작됐다. 그는 국내에서 맥이 끊겨져가는 싱글 RPG를 개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동시에 키위새의 귀엽고 신선한 느낌을 게임에서도 표출하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잡식(?)이 만든 결정체
“중학교 때부터 도트를 찍었어요. 게임을 매우 좋아했고 직접 만들려고 시도도 해봤죠. 꿈이 도터였어요.”
장 대표는 게임 아티스트를 장래 희망으로 삼았다. 그것도 잠시, 한국의 입시 열풍의 휘말려 꿈을 접었다. 몇 년이 지난 후, 대학을 영상학과를 선택하며 스토리, 연출 등 콘텐츠와 관련된 공부를 했으며,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하고 코드 작곡을 취미로 하고 있다. 사실상 게임에 필요한 스토리, 음악, 아트, 프로그래밍을 모두 알고 있는 셈이었다. 혼자서 게임 개발을 시작한다. 키위웍스의 시작이었다. 1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4년 처음 세상에 선보인 게임 ‘캐치플레이 for Kakao’는 그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그리고 총 매출 20만 원을 거두며 대차게 망했다.
 

 

의외의 성과
‘캐치플레이 for Kakao’의 서비스를 종료한 뒤, 그는 무료게임이 아닌 유료 패키지 게임을 제작하기로 결심한다. 현질 유도를 없애고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에 집중하자고 다짐한다. 그만둘 때 두더라도 후회 없을 게임을 만들자며 각오를 새겼다.
“1년 제작해서 20만 원 매출이 났으니, 이번에는 6개월 제작해서 500만 원만 벌자고 소박한 목표를 잡았죠.”
6개월 뒤, 소박한 꿈을 담아 출시된 ‘마녀의 샘’은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수차례의 피처드, 유료 인기 게임 1위, 억 원대 단위의 매출을 달성했다. 게이머들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해 곧바로 ‘마녀의 샘2’를 제작했다. ‘마녀의 샘2’는 전작보다 퀄리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아트 작업이 가장 비중이 컸다. ‘마녀의 샘2’도 출시 이후 흥행 가도를 달렸다.
 

 

계속되는 ‘마녀의 샘’
장 대표는 ‘마녀의 샘’과 ‘마녀의 샘2’의 장점들을 더해 ‘마녀의 샘3’를 개발하고 있다. 전작에서 유저들이 좋은 반응을 보인 ‘멀티 엔딩’과 ‘시간제한 없음’이란 특징을 담아냈다. 따라서 유저는 시간제한 없이 자유롭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멀티 엔딩처럼 다양한 연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말 진행된 ‘제 2회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마녀의 샘3’에서 이 같은 내용을 유저에게 전달하자, 유저들은 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전작들이 큰 성공을 거둬서 많은 부담이 되요. 그래도 초심을 지키며 계속해서 재미있는 게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올 하반기 중 ‘마녀의 샘3’를 출시한 이후에는 조금 시간을 갖고 ‘마녀의 샘4’를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키위웍스(Kiwi Walks)
● 대표자 : 장수영
● 설립일 : 2014년
● 직원수 : 1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캐치플레이 for Kakao, 마녀의 샘 시리즈
●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45번길 12, 2층

기자 평가

● 독 창 성 ★★★★★
어릴적 CD로 즐기던 감성을 담은 작품. 다각적인 시각으로 게임을 바라본다.

● 시장분석 ★★★★★
유료 게임으로 출시해 입지를 다졌다. 과감한 판단과 도전이 성장의 밑거름이었다.

● 비 전 ★★★★★
장 대표는 마녀의 샘 I·P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작품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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