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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모닥킨게임즈]‘독특함’무장한 신생 개발사의 열정 ‘무한도전’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6.14 09:53
  • 수정 2017.06.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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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다른 퍼즐 게임 통해 게임업계 ‘입문’
- 다양한 시도 통한 정체성 탐구 ‘최우선’

모닥킨게임즈는 영화감독을 꿈꾸던 기획자 손강 대표와 경제학도 출신 디자이너 석현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게임 개발사다. 캠퍼스 커플인 두 사람은 함께 졸업 전시에 출품할 게임을 개발하며 처음 팀을 이뤘다. 비록 많은 시행착오와 갈등이 있었지만,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며 한단계씩 전진했고, 이후 경기게임아카데미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외부의 지원을 받기 시작하자, 모닥킨게임즈의 데뷔작은 점차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4월 모닥킨게임즈는 자사의 첫 번째 게임인 ‘찍찍후라이주식회사’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퍼즐 장르와 독특한 아트 콘셉트가 특징인 이 게임은 지난 5월 ‘도쿄 인디게임 페스티벌’에도 참가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모닥킨게임즈는 6월 중 ‘찍찍후라이주식회사’의 애플 앱스토어 출시와 차기작 준비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혼자 개발할 때보다 둘, 셋이 내는 아이디어가 더 좋아요.”
모닥킨게임즈의 아이디어는 모두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탄생했다. 다양한 퍼즐 요소들이 요구됐던 데뷔작 역시 두 사람의 아이디어가 쌓여 탄생한 작품이다.

‘좌충우돌’ 개발 도전기
‘찍찍후라이주식회사’는 공룡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쥐가 공룡의 알을 훔쳐 후라이로 만든 뒤 판매하는 회사를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모바일 액션 퍼즐게임이다. 모닥킨게임즈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독특한 스토리와 아트 콘셉트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아트를 담당한 석 대표가 독창적이면서도 귀여운 게임 원화를 만들어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
또한 그들은 게임에 등장하는 퍼즐 장치를 활용해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치들은 재밌으면서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표현됐다. 더불어 ‘큐브’와 같은 하나의 장치를 게임 속 ‘공룡’이나 기타 퍼즐 요소들과 결합하면 새로운 퍼즐요소로 활용할 수 있어 매번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찍찍후라이주식회사’를 출시하며 가장 고민한 부분은 바로 수익 모델이었다. 인앱 광고를 비롯해 장고를 거듭하던 손 대표는 유저들에게 패키지 게임에서 느끼는 즐거운 경험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유료 출시를 결정했다. 그러나 시장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다.
“유료게임 시장은 생각보다 더 작은 것 같아요. 하지만 하고자 했던 것들을 충분히 도전했던 만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첫 번째 도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멈추지 않는 ‘도전’ 기대
모닥킨게임즈는 6월 중 ‘찍찍후라이주식회사’의 애플 앱스토어 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새로 영입된 프로그래머와 합을 맞춘다는 느낌으로 작은 규모의 캐주얼 게임들을 유저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모닥킨게임즈의 ‘독특함’은 잃지 않을 예정이다. 이어 오는 여름경에는 차기작 개발에도 나설 전망이다. 차기작 콘셉트는 스토리텔링이 부각된 어드벤처 게임. 보다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개발해보고 싶다는 것이 손 대표의 목표다.
 

 

모닥킨게임즈는 지난 5월 참가한 ‘도쿄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만난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통해 향후 개발사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다. 그들의 뜨겁고 순수한 열정에 긍정적인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손강 대표는 “수익에 상관없이 자신을 쏟아 부은 멋진 게임을 만들어야 당당하게 성공하는 개발사가 될 수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1차적으로는 지금까지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색깔을 가진 게임 개발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색다른 시도와 다양한 장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계획입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모닥킨게임즈(MODAKIN GAMES)
● 대표자 : 손강, 석현아
● 설립일 : 2016년 12월 6일
● 직원수 : 3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찍찍후라이주식회사’
●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45번길 12 경기창조혁신센터 2층

기자 평가

● 독 창 성 ★★★★☆
‘찍찍후라이주식회사’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비주류 장르인 ‘퍼즐게임’에 유화풍의 독특한 일러스트와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독특한 게임성을 탄생시켰다.

● 팀워크 ★★★★★
연인 관계인 손 대표와 석 대표가 같이 개발사를 만든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 시행착오를 겪어오면서, 더욱 끈끈하고 긴밀한 소통이 가능해질 수 있었다.

● 비 전 ★★★☆☆
유료 퍼즐게임인 ‘찍찍후라이주식회사’는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에서 조금은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독특한 색깔을 유지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애플 앱스토어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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