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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이매지니어스 스튜디오]고전을 현대에 맞춰 재해석 ‘기발한 아이디어’에 박수

  • 이승제 기자 duke@khplus.kr
  • 입력 2017.06.21 10:29
  • 수정 2017.06.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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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10 수상 ‘깜짝 등장’
- 기획력과 사업적 감각이 더해져 경쟁력 강화

최근 성료된 ‘제 2회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Top 10에 선정된 개발사가 있다. 400여종이 넘는 작품 가운데 거둔 성적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가운데 게임 개발을 시작한 지 반 년도 채 되지 않은 개발사의 선전은 더욱 눈에 띄었다. 레이싱게임 요소에 볼링이라는 대중적인 스포츠를 접목시킨 게임 ‘갤럭시 볼링’을 선보인 이매지니어스 스튜디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매지니어스 스튜디오의 처녀작 ‘갤럭시 볼링’은 스릴 넘치는 스피드와 타격감, 낙하하는 재미가 조합돼 어린시절 전자 오락실에서 플레이했던 고전 게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의기투합으로 스타트
이매지니어스 스튜디오의 구성원들은 모두 유니티 러닝센터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넷마블에서 사업부에서 근무하던 구동한 대표를 주축으로 모였다. 구 대표가 아케이드 레이스 게임에 볼링이라는 대중적인 요소를 결합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개발을 시작한 게임이 ‘갤럭시 볼링’이다.
개발을 맡고 있는 이승주 팀장은 “처음 기획서를 봤을 때 엄청 탄탄하더라구요. 개발에 불타오르게 만들 정도”라며 “만들다보니 심지어 재밌기까지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개발했다”고 개발 과정을 떠올렸다.
 

 

개발 단계에서 개발자들이 재미있는 게임은 당연히 재밌다고 했던가. 만들어진 ‘갤럭시 볼링’은 재미도 있고, 게임 가능성까지 인정을 받는 게임으로 탄생했다. 단 2개월 여만에 만들어진 게임치고는 호평이었다. 아쉬운 점은 볼륨이었다. 그것은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더욱 피부로 와닿았다. 처음으로 유저와 맨투맨으로 보면서 많은 피드백을 얻었다. 그에 맞춰 수정을 진행하고, 다양한 모드를 추가해 게임 볼륨을 키워나갔다.

고전게임 가치 주목
구 대표는 그동안 업계에서 있으면서 겪었던 일과, 이번에 직접 게임을 만들면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이매지니어스 스튜디오가 향후 나아갈 길을 정리했다. 개발사가 개발할 수 있는 역량에 비해서 덩치가 큰 게임을 개발하면 많은 요소에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자사가 만들 수 있는 게임의 한계를 명확하게 정하고 작은 볼륨으로 계속 만들어서 성공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고전게임이다. 실제로 크게 흥행한 게임은 고전게임의 요소를 차용한 게임들이 많다는 점도 그의 눈길을 끌었다. 어떤 게임이든 기존에 있던 게임에서 파생했다고 보고 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게임에 한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고전게임을 벤치마킹해 새로운 요소를 접합한 아케이드 게임을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회사에 방향성을 잡고 최근에는 ‘졸리젤리팝’이라는 게임을 선보였다. ‘벽돌깨기’와 ‘퍼즐버블’을 결합시킨 게임으로 고전게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간단한 터치 및 드래그만으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 미취학아동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모비릭스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비릭스의 실무적 경험과 이매지니어스 스튜디오의 특화된 게임 개발력이 합쳐져 큰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접속하는 순간부터 재미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킹닷컴에서 만드는 게임은 초기부터 몰입도 자체가 다릅니다. 재미라는 요소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런 게임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구동한 대표의 포부에 맞게 성장해나갈 이매지니어스 스튜디오가 기대된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이매지니어스 스튜디오 (Studio iMagineers)
● 대표자 : 구동한 대표
● 설립일 : 2016년 12월 13일
● 직원수 : 5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갤럭시 볼링, 졸리젤리팝
● 위 치 : 서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마산로 268 와이즈플레이스 18층

기자 평가

● 독창성 ★★★☆☆
고전게임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차용해온다. 여기에 새로운 감각을 더했다는 점은 신선하다.

● 시장분석 ★★★★☆
구동한 대표의 사업가적 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다. 시장이 원하는 작은 트렌드를 찾아냈다.

● 비 전 ★★★★☆
글로벌 시장에 특화된 퍼블리셔 모비릭스와 손을 잡았다. 또 글로벌 시장 반응도 좋다.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특징있는 개발사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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